읍지역발전협의회 3억원 목표
율리 안명수씨, 2천만원 기탁
북삼읍지역발전협의회(회장 정종달)가 지역인재 발굴-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북삼교육발전기금`을 모으고 있다.
북삼읍지역발전협의회는 22일 오전 북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2008년 북삼읍지역발전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북삼읍 율리에 사는 안명수(77·농업) 씨는 이 자리에서 북삼읍 교육발전기금으로 2천만원을 정종달 회장에게 전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장학기금을 쾌척한 안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발전기금으로 우선 1억원을 자체 모금한 후 출향인사 등을 통해 2억원을 추가로 모금, 총3억원을 적립하는 게 목표"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북삼읍 관계자는 지난 2006년 3월 장복순 할머니가 어렵게 모은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북삼읍에 기탁한 것이 연유가 돼 읍지역발전협의회에서 장학기금을 모금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83세로 기초생활수급자인 장복순 할머니는 30년동안 저축한 600만원을 북삼읍에 학생 장학금으로 기탁,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600만원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는 장 할머니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이었다. 장 씨는 매달 읍사무소에서 받는 35만원의 생계보조금과 경로 연금을 한달 생활비로 쓰고 한달에 2∼3만원씩 꼬박꼬박 이 돈을 모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