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7시40분쯤 왜관읍 왜관리 M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동거남 A모씨(47)를 운행도중 숨지게한 B모씨(여·38)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3개월째 동거를 해왔으나 A씨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이날 같이 죽자며 과격한 행동을 하는 A씨를 제지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바람을 쐬려 이 아파트 인근으로 오게 됐다.
B씨는 이어 A씨를 자신의 차에서 떼어 놓으려고 껌을 한 통 사오라고 시켜 B씨가 차에 내리자 문을 잠그고 출발하는 순간 조수석 차문 손잡이를 잡고 끌려오는 것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운행해 B씨가 25m 가량 끌려가다가 떨어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