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 삶의 질 향상에 의기투합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진 우리 동명은 지역적 한계로 주민들의 문화-예술적 교류가 미진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지역화합과 친선 차원에서 가산산성축제를 열었습니다."
`동사모(동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정태 상임대표는 지난 13일 개최한 제1회 가산산성축제의 의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동사모 주최로 이날 동명면 금암3리 동명성당 맞은편 공터에서 열린 가산산성축제는 1부 산성가요제 및 2부 풍물공연, 충의검도관 진검시연, 7080 애플밴드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축제장에는 향토농산물과 동명문화유적 사진도 전시됐다.
동사모는 지난 2004년 6월 회원 25명의 고향지킴이들이 동명지역의 청정자연 보존을 목적으로 환경봉사단을 출범해 활동한 것이 시발이 됐다.
이후 활동이 미약해 동명지역 12개 봉사단체장 연석회의를 수차례 개최, 모임의 명칭을 `동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개칭하고, 모이는 목적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두고 의기투합했다.
현재 16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동사모는 지난해 4월에 이어 올해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산산성 일대에서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였다. 또 이들은 송림지 정화활동과 은행나무거리 보호관리, 가산산성 생태조사, 교통환경 주거교육 등도 실시했다.
구자만 동사모 사무총장은 "동사모는 올연말 장학금 지급과 함께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돕기 등을 통해 이름 그대로 동명과 지역민을 함께 사랑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