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회의로 시간 늦추더니
이번에는 무기한 연기, 왜?
31일 오후3시에 개최키로 했던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수립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돼 공청회에 관심을 가졌던 주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날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 주관으로 공청회를 열어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안)을 발표하고 지명토론에 이어 발표 및 토론내용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었다.
군은 개최일 하루전인 지난 30일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안) 보완 사유로 주민공청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청회에 참가하려고 했던 상당수 주민들은 주민공청회가 갑자기 연기된데 대해 의아스런 입장이다. 장기종합계획(안)이 완성되지 않아 보완해야 했다면 애당초 31일로 공청회 일정을 잡지 말아야 했다는 것이다.
왜관읍에 사는 박모씨는 "칠곡군 장기종합계획을 위한 주민공청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돌연 취소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쩔 수 없이 취소될 경우 최소한 며칠전에 뚜렷한 이유를 밝히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에 앞서 8월31일 오후 2시부터 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16일 공표해 놓고 31일 오후 3시로 1시간 늦춘다고 지난 21일 수정했다. 이유는 `시장-군수회의`였다. 군수 회의 때문에 군민 다수가 참석할 주민공청회 시간을 늦춘데 이어 이번에 다시 무기한 연기한 군의 결정에 뭔가 이해 못할 석연찮은 구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