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 느티나무독서회
내가족처럼 병원 환자 돌봐
느티나무주부독서회 회원들이 모범적인 독서활동을 하면서 보호자가 없는 병원 환자를 돌봐주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소속 느티나무주부독서회(회장 장귀옥)는 1999년 7월 발족, 조문순 초대회장과 추미향 2대회장, 김미화 3대회장 등을 거치면서 회원 스스로 책읽는 즐거움과 문학적 소양을 쌓는 독서클럽으로 발전해 왔다.
북삼읍 출신, 이용순 아동문학가와 영남대 김지숙 강사의 지도를 받았으며, 올해부터는 왜관읍 매원리 출신인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시 부지부장인 이해리 시인의 강의를 듣고 있다
2004년 12월에는 느티나무주부독서회의 독서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 대회와 경북문화 한마당 주부백일장 등에서도 수차례 상을 받기도 했다.
느티나무독서회 회원이면서 약목 혜원성모병원 문고 회장인 김점례 씨는 느티나무주부 독서회의 도움을 받아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환자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해 놓은 병원문고를 관리하고 있다.
이동진 새마을문고 도지부 수석부회장은 "회원들이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혜원성모병원 장기 입원 환자 가운데 보호자가 없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아가며 보살피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환자에게 내 가족처럼 밥을 먹여주고 돌봐주는 이들의 봉사야말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리라. 저 하늘의 `백의천사`는 너무 멀리 있어 보기가 힘들겠지만 이 땅의 마음 착한 `백의천사`는 바로 우리 속에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