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청사기 가마로 보이는 유적이 발굴된 칠곡군 가산면 학하2리 속칭 `고남리`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빈절터, 백마탄아기장군)이 있다.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유학산 위주로 가마터가 여섯 곳이 있었다.
이번에 조사 중인 곳은 그 중의 하나이며 장소는 속칭 독립밭의입구와 달지양지입구, 냇가이며 현재는 가마터만 조사중이지만 바로 옆부분에 냇가 쪽으로 다섯 곳의 옛 집터(현재 매몰되고 없어짐)에서 어릴 때 필자는 옛 어르신들과 같이 현장에서 부엌 숯, 부추, 감나무, 대추나무, 곡식수저 등을 보았다. 집터 모형이 있었을 때다.
산 입구에서 봤을 때 맨좌측에 내가 흐르고 가마터가 발견된 곳 오른쪽이 가마의 폐기를 모아둔 곳으로 조사됐다.
주변의 몇몇곳(지명)을 소개하면 독립밭(옛집터, 그릇), 달지양지(옛집터, 그릇), 셈밭(그릇), 핌바꼴입구(그릇), 말머리 진시골, 가능골(그릇), 진등(유학산쪽으로 빈대절터, 그릇) 중문안(미라, 토기), 문안(그릇, 돌문) 중문안 등이다. 중문안은 1968년 신태유씨가 임야개간 도중 여자미라 발견, 그때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시대는 신라시대로 추정된다. 내용은 관주변은 숯으로 깔려 있었으며 돌가루 뽀얀 형체로 비단옷 신발 등이 당시 발견됐었다.
그리고 1974년 우측골 입구 상전지 개발을 위해 개간도중 옛날 집터의 구들이 발견됐다. 상곡대 모개나무 가기전 200m 정도였다. 지금이라도 현존하고 있는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은 반드시 우리가 지키고 조상들의 얼을 되새기며 보존해야 한다.
또한 고남리 이곳의 이름이 불리기전 조선시대에는 남강리(南岡里)로 불리었으며 지금은 남강리 표석은 구미시 신동 경지정리지역 어느 곳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화재가 발견된 곳에 사는 주민들은 상곡대 모개나무가 서있던 곳으로 다녔으며 지금도 그 길은 그대로 남아있다. 구미시 신동의 들에서 농사를 지었다는말을 전해들었다. 단순한 지역의 일이 아니라 칠곡군, 아니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가 돼 할 것 같다.
나아가 사붓 용담사 주변, 학하3리 학림초등학교 뒷산 탁고개의 전설, 칠송정, 위봉사 주변의 옛 절터등 전반적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냥 구경거리가 아니라 유학산의 전체가 조사되고, 문화적 가치를 찾아 보존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이 해야할 의무이다. /parkp123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