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장급-부단체장, 능력 위주로 단행했다" 공무원노조 "협의없어 하위직 무시했다" 반발 경북도가 지난 3일 단행한 국장급-부단체장 인사를 놓고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집행부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이날 명예퇴직, 공로연수, 국외훈련 등에 따른 본부ㆍ국장급-부단체장에 대해 총 19명(승진 3명, 전보 10명, 국외훈련 1명, 연구기관 파견 1명, 공로연수 4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도관계공무원은 "이번 인사가 연공서열 위주의 장기근속 순위에서 승진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업무능력과 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했고, 성과를 내지 않는 공무원은 인사에서 배제하는 한편 근무실적이 우수한 자에 대해서는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공무원노동조합는 이번 인사가 미리 발표된 지난 2일 `8·3 간부인사 난맥상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인사가 발표되기 전에 도지사는 노동조합과의 협의여부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도 인사담당공무원은 노동조합과 협의했다고 허위로 답변, 파행적인 인사를 초래했다"며 허위답변 책임을 물어 이들 관련공무원을 인사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도청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A모씨는 하위직원에 대한 억압적인 언사와 빈번한 마찰로 지탄을 받아 지난해 9월 문책인사를 당했는데도 이번 인사에서 부군수로 발탁된 것은 하위직 전체의 자존심을 짓밟고 도지사의 인사혁신 의지마저 의심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청공무원노조는 "B부이사관은 지난해 12월 고위정책반 교육을 마치고 지금까지 보직없이 8개월간4528만원(월 566만원)의 봉급을 받으며 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며, C부이사관도 국제화재단 파견기간이 끝난 지난 4월부터 지금껏 2176만원(월 544만원)의 봉급을 받으며 집에서 허송, 도민의 혈세낭비 뿐 아니라 인사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그 피해는 전체 하위직에게 오롯이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청공무원노조는 지난 2일 도의 이같은 일방적인 인사에 대해 이철우 정무부지사와 윤정용 행정지원국장, 이재근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위원장인 김용대 행정부지사를 항의방문, ▲인사 전에 반드시 협의하라 ▲협의 등 약속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행정지원국장과 자치행정과장을 문책하라 ▲징계간부에 대한 문책인사를 실시하라 등을 요구했다. 김 부지사는 이에 대해 ▲인사 전 협의하겠다 ▲약속 미이행시 문책하겠다 ▲징계간부에 대한 문책인사는 도지사에게 건의해 조치하겠다고 각각 답변, 앞으로 도 인사시 결과가 주목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인사에 대해 "이제 공무원은 `가만히 앉아도 때가 되면 승진한다`는 편향된 사고는 불식하고 어떻게 하면 도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코뿔소`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이번 인사도 비효율적인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관행을 과감히 타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능력과 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환경해양산림국장 석현하 ▷건설도시방재국장 김장환 ▷보건복지여성국장 정순자 ▷안동부시장 윤정길 ▷새경북기획단장 김남일 ▷도의회 총무담당관 권승갑 ▷도의회 의사담당관 김영문 ▷문경부시장 반병목 ▷영덕부군수 황대주 ▷성주부군수 김진오 ▷칠곡부군수 이승율 ▷울릉부군수 김광호 -이상 8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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