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연보라색을 내는 이때가 품종고유특성을 알 수 있어 재배농가들의 관심이 제일 많습니다. 마침 버스를 이용한 경영컨설팅과 선진농장을 견학하는 현장교육이 있고 또한 하루 동안에 배울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지난 23일 실시한 프로그램에 참석한 유병수(45·지천면 금호리) 씨는 올해로 포도농사만 21년째로 베테랑 이지만 최근 칠레산 포도수입에다 소비자의 선호 품종이 급속히 바뀌고 있어 새로운 포도품종을 견학하고 싶었는데 마침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인근 묘목농원, 선진농장 견학과 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석, 재배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경영컨설팅과 현장교육이 같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포도교육은 마을회관에서 포도성장이 멈춰 있는 겨울에 이론 강의만 실시했다. 올해는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금 같은 시기에 버스에서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영정책전문가인 김봉구(45·경북농업기술원) 연구사와 FTA-GAP등 현안과제를 토론하고, 비가림 켐벨어리와 최근 면적이 증가세에 있는 자옥품종의 재배기술을 컨설팅하는 등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현장 컨설팅 교육에 참가한 이효석(52·왜관읍 매원리) 씨는 2년전 심은 새품종 관리에 애로가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기술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포도재배농가들과 견학을 자주하는 기회가 되도록 작목반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구입한 대형 버스를 이용해 현장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포도, 한우, 참외 등 지역중심 소득작목을 우선으로 총39회, 1천500여명의 농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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