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19일 지역문화와 생활문화 현장탐방 및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
이번 위원회의 현장 방문은 작년 8월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이후, 각 지역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금년 하반기에‘지역문화 및 생활문화 진흥’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문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도농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에 맞는 특화된 문화정책을 파악할 목적으로 방문 계획이 이루어졌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도의 문화현황과 경북형 문화융성 기본계획 등 지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듣고,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자와 좌담회를 가진 후, 고령 개실마을과 성요셉 요양원, 청도 코미디 철가방을 방문해 문화 소외지역의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경상북도는 지난 2월‘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경북’이라는 슬로건 하에‘경북형 문화융성’을 발표하고, 찾아가는 민생문화 복지 서비스와 문화 귀농귀촌 운동 전개를 통한 문화 소외 지역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어 위원회의 지역 문화 및 생활문화 현장파악은 경북형 문화융성 실현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북형 문화융성 기본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5개 분과 50여명으로 구성된 ‘경상북도 문화융성위원회’발대식이 3월 24일에 예정되어 있어 위원회의 경북 방문은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현장 방문지로 선정된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체험마을로 전국 각지의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산물 재배, 전통예절 및 놀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도농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청도의 코미디 철가방 극장은 개그맨 전유성이 개관해 문화 소외 지역이었던 청도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코미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연간 3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문화 귀농귀촌의 대표적 사례이다.
김동호 위원장은 “경북은 풍부한 역사 문화자원과 산수ㆍ생태 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및 생활 밀착형 문화 정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북 문화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는 “경북형 문화융성 기본계획은 문화융성위원회의 8대 과제발표와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에 따른 경북형 종합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생활 체감형 문화 정책을 통해 민생 생활문화 활성화와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