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5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인문학마을 조우 워크숍을 가졌다.
인문학마을만들기는 2012년부터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창조지역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인문학도시조성사업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칠곡군은 2013년 10개 마을을 인문학마을로 육성했으며, 2014년 7개 마을이 추가돼 열일곱개 마을이 참여하게 됐다.
이 날 워크숍은 지난 1년간 칠곡군이 추진해온 인문학사업과 열 개 마을 주민들이 추진해왔던 마을사업들을 소개하고, 기존의 마을리더와 새롭게 참가한 마을 리더들이 상호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왜관읍 금남2리, 매원2리, 북삼읍 숭오2리, 어로1리, 휴먼시아아파트, 석적읍 부영아파트, 지천면 영오1리, 가산면 학산1리, 학상리, 약목면 남계3리로 이루어진 열 개의 기존 인문학 마을은 생활인문학이라는 목표로 주민 스스로 요리를 가르치고 배우고, 엄마가 교사가 되고, 마을의 축제를 치러내면서 겪었던 마을의 이야기에 대한 노하우를 새로운 7개 마을에 설명했다.
새롭게 참가한 왜관읍 대동다숲아파트, 북삼읍 화성파크아파트, 숭오3리, 석적읍 동화아파트, 한솔아파트, 지천면 달서리, 기산면 영2리 마을은 인문학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마을만들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 날 워크숍에는 전국적인 인문학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가해 마을별 특성에 맞게 토론과 컨설팅을 통한 토크쇼, 마을의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상호작용 프로그램도 진행해 함께 발전하는 인문학마을의 성장 비젼을 공유했다.
칠곡군 인문학 마을은 마을마다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마을간의 연대로 새로운 공동체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열 개 마을마다 마을기자를 두고 인문학마을신문 `두루두루`가 지난해 10월 창간되어 매월 발행되고 있으며, 연대사업으로 지천 영오리와 약목 남계리는 햇빛을 에너지로 쓰는 생태기술을 함께 배우고자 `에너지 두레`라는 마을동아리를 조직해 농촌지역에서 저렴하게 난방용품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3년 마을마다 활발하게 운영된 인문학마을만들기는 이제 칠곡군을 대표하는 인문학사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올해 7개 마을이 새롭게 함께하게 되어 가슴이 뿌듯하며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 사이에 형성되는 우리 지역 특유의 문화가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말하며 칠곡군의 새로운 브랜드인 인문학사업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