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초등학교(교장 김혜려) 오케스트라(지휘자 김완수)가 지난 27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발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석적초등학교는 8월 24일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제43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이어 전국단위 2개 대회에서 연속 금상 수상이라는 저력을 과시하며 명실상부한 오케스트라 명문학교임을 입증하였다. 전국의 수많은 초.중.고등학교 팀이 참석한 이 대회에서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도교사 김완수의 지휘로 비제가 작곡한‘Farnadole(파랑돌)’과 주페가 작곡한 ‘Light Cavalry Overture(경기병 서곡)’을 원곡 그대로 연주해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을 선보였으며, 관람객의 엄청난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안정된 화음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이 연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이 많은 김혜려 교장은“우리 석적초등 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학교와 칠곡지역, 경북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이며 앞으로도 지역민 을 위한 연주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하며 지휘자 김완수 선생님을 비롯한 강사와 단원들을 격려하였다.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석적초등학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오케스트라 대부분이 악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었지만 곡에서 나오는 다양한 악상 기호와 어려운 리듬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한편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본교 3품 인성제를 기반으로 2016년 6월에 창단되있으며 이번 2회 연속 금상수상에는 학생들의 성실한 연습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학교장의 의지와 열정적인 지도교사의 노력,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되었기에 수상이 가능하였다.
“천직으로 알고 일생을 바쳐왔던 공직이기에 정년을 앞당겨 퇴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고민과 망설임도 있었지만 모두가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다” 정년을 2년 4개월 남겨둔 이경숙(58세)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이 후배들의 양성을 위해 28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40여년 정들었던 공직을 떠난다. 대구시 달성군 출신인 이 소장은 1980년 지도직 공채로 임용되어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자원개발 담당, 여성개발 담당 등의 주요보직을 거쳐 2006년 7월 지도관으로 승진했다. 특히 7년동안 교육문화회관관장을 역임하며 칠곡군의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며 칠곡 인문학과 평생학습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또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농업6차산업관 건립, 꿀벌테마공원 건립, 양봉 요지 반환 등을 통해 양봉산업과 농업6차산업의 발전도 이끌어 왔다. 평소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인 이 소장은 업무에 있어서는 창의적인 기획과 열정적인 추진력으로 선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외 업무에 있어서도 남다른 능력을 보여 왔다. 이 소장은 “성인문해교육으로 할머니가 한글을 깨우치고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 버스를 타고 병원에서 진료 접수를 하는 모습을 볼 때가 공직 생활 중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이라고 했다. 반면 “바쁜 공직으로 2년전 사별한 남편에게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이 늘 가슴에 한으로 남는다”며 소회도 드러냈다. 끝으로 “어느 자리가 주어지든 지역과 군정 발전을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공직에 임했지만 소임을 다 할 수 있어 시원함도 있지만 할 일을 다 하지 못하고 나가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공직생활 중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하여 농림식품부장관, 농촌진흥원장, 행정자치부 표창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칠곡군 석적읍 남율리 1190번지 일대에 들어설 (가칭)남율중학교 신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 남율2택지개발지구는 1만3007㎡가 학교용지로 지정돼 있다. 남율중학교는 교육당국과 칠곡군, 지역민 등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오는 2021년 3월 개교 목표로 24학급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칠곡교육청은 지난달 28억 여원으로 남율중학교 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 심사를 거쳐 약147억원(설계비 8억5900만원, 교사신축비 137억826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고 내년에 약6억원, 2020년에 약51억원을 계속비로 신청할 계획으로 남율중학교 신설에 총2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추진 일정은 ▶2018년 10월까지 설계용역 공모 ▶2019년 10월까지 설계용역 집행 ▶2021년 2월까지 준공 예정으로 개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곡교육청 관계공무원은 "교육부 심사 조건부 이행 사항인 지방자치단체 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으로 칠곡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 칠곡군과 대응투자 규모와 지원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길 칠곡교육장은 "석적읍내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칠곡군과 적극 협력해 남율중학교가 개교일정에 맞춰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교육장은 지역의 최우선 숙원산업인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칠곡군과 학교 신설에 필요한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해준 곽경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평균 연령 31세인 석적읍은 매년 태어나는 아이가 평균 511명 이상으로 현재 3개 초등학교 재학생수는 27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장곡중학교 전교생수는 1021명으로 과밀학급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남율중학교 신설로 숨통을 트게 됐다. 또 석적읍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년까지 태어난 아이는 4554명이며 연평균 569.25명이다. 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 장곡중학교는 최대 수용인원 1009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학교 부족으로 외지학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 중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수를 포함하면 1707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간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는 태풍 ‘솔릭’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역대 2번째 규모인 1만 9천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칠곡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우리가 만드는 세상’을 주제로 8개국에서 16개 공연팀이 참가했다. 해외 초청작품으로는 불가리아 바르나국립인형극장의 '꼬마 마법사', 체코 파벨방겔리 인형극단의 '음악의 도시 프라하', 헝가리 벤스사르카디 인형극단의 '인형뮤지컬', 러시아 퍼니벨하우스 인형극단의 '내가 만드는 세상' 등이 무대에 올랐다. 국내 작품으로는 신나는 할매할배인형극단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호두까기 인형', 극단 로기나래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 9편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 ‘전화 사전 예약제’가 완전하게 정착되어 전체 관람객의 73%가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관람객의 불편과 시간적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태풍과 호우의 영향에도 관람인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했다. 또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을 신청한 방문객중 77%가 대구, 구미 등의 인근 지역에서 찾아 칠곡군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홍보에도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평일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단체 관람이 많았으나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인형음악극을 통해 칠곡군에 동심이 가득 넘쳐나고 서로 화합하고 정이 가득한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시군 이․통장연합회 회장 및 임원 75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울릉도, 독도 일원에서 『경상북도 이․통장연합회 능력개발 워크숍 및 독도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경북 이․통장연합회(회장 임수경)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통장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지도자로서의 독도 수호의지와 안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들은 독도 경찰경비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불철주야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독도 경찰경비대원들을 위로․격려했다. 또한, 독도의 주인이 대한민국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독도 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독도는 우리 땅만세삼창 퍼포먼스를 통해 다시 한 번 나라사랑과 독도의 가치를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울릉도의 다양한 행정 현장 및 문화, 관광, 특산품 등 특화된 시책 사례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군 이․통장들의 정보교류와 회원 간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시켜 나간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독도 수호 결의대회가 행정의 최접점에서 민․관 간 가교 역할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통장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칠곡군은 차량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교통예산을 대폭 투입하여 지역주민들의 편익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교통예산은 총 203억7,800만원으로 운송업자 유가보조금 165억원과 벽지노선 보상 등 대중교통 지원비 23억5,800만원, 찾아가는 마을버스 지원 1억8,000만원, 장애인 등 교통약자 지원 1억9,200만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비 11억4,800만원이다. 칠곡군은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경북도내 군단위 최초로 버스도착 시간을 사전에 안내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을 도입하고 버스승강장 38개소에 태양광 LED조명을 설치하는 등 선진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차량과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교통사고 다발지점인 국도 67호선 왜관 교차로와 가산 학상공단 사거리 등 34개소에 신호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왜관 회동마을 등 횡단보도 사고다발 지점에 버튼식 신호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2015년 29명에서 2016년 20명으로 줄었고 지난 해는 18명으로 신호과속 단속카메라와 신호등 설치사업이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선진 교통문화를 조기에 정착하여 군민이 만족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행정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재청은 최근 왜관성당을 문화재 제727호로 등록했다. 그러나 당초 왜관성당 건축물 중 절반 정도가 철거됐는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 아닌가? 문화재는 원형 그대로 보존돼야 지정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 성당 건물을 어떻게 그렇게 인위적으로 날릴 수 있었는가? 김재호 전 실장= 누군가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은 흥미롭다. 오래 된 흔적 일수록 더욱 그렇다.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 흔적을 남긴 사람들의 생각이 보이고 숨결이 들린다. 그들의 일상이 하나 둘 전해져 오고 그 속에 담긴 그들의 애환이 겹쳐져 나타난다. 나아가 그들의 미적인 감각까지 말이다. 이런 흔적은 박물관에도 있고 고궁에도 있고 길을 걷다가 만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들을 통칭해 문화유산이라 부른다. 지난 6일 대구대교구 왜관성당(주임신부 김수영)이 문화재로 공식등록되었다. 왜관성당은 왜관수도원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현재 왜관수도원 내에 있는 구(舊)성당은 50여 년전 5천여 명의 신자가 다니기에 협소해 성당의 분리·독립 문제가 나오면서 석전성당과 함께 왜관성당 부지도 매입했다. 왜관성당은 교회가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신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현재 성당 터인 칠곡군 왜관읍 왜관5동 281번지(당시 주소)에 1042평의 부지를 사들여 1966년 4월 현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안타깝게도 세월이 흘러 전체 건물의 절반을 차지하던 노아 방주(배)의 전신이 교육관 증축으로 철거된 상태다. 이로 인해 왜관성당의 설계의 의미는 거의 사라진 상태로 현재 뱃머리와 계단만 남았다.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성당이다. 독특한 외부 형태와 부채꼴로 구성한 신자 공간 등 기존 성당의 건축양식보다 더 자유롭게 돼 있어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렸던 설계도면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건물 절반 정도가 없어진 설계도면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알빈 신부가 당시 노아의 방주를 상징하는 설계 대로 왜관성당을 건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알빈 신부는 왜관성당 설계부터 건축 완공될 때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는데 직접 목격한 장면 등을 소개하면···. 지금 남아있는 왜관성당은 방주의 어떤 부분이고, 철거된 건축물은 무엇을 상징하며 무슨 용도로 사용됐나? 김재호 전 실장= 왜관성당의 설계는 왜관수도원에서 독일인 알빈 슈미트 신부가 맡았는데 알빈 신부는 제2차 바디칸공의회 전례 정신인 '평신도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건축물을 만들고자 전체적인 설계를 노아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했다고 전해진다. 지금 남아있는 성당은 기도와 미사를 하는 공간으로 배의 머리 부분이고 배의 몸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1층은 성당 사무실과 사제관, 침실과 식당이었고 2층은 제의실(미사를 준비하는 방)과 보좌신부 집무실, 침실 등이 있었다. 이후 방주의 몸체 부분은 교육관 증축을 위해 철거, 현재 뱃머리 부분과 계단만 남게 됐다. 노아의 방주는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받을 유일한 영적 구조선으로 보이지 않는 교회의 모형과 예표였다. 이같은 알빈 신부의 깊은 뜻을 담은 설계에 따른 몸통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왜관성당보다 오래된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내 구왜관성당(이 명칭이 맞는지?)이 문화재적 가치가 훨씬 더 있는 만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재호 전 실장=여기서 반족짜리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중요도를 따지자면 오히려 왜관성당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왜관수도원 내에 있는 구성당이 문화재적 가치가 훨씬 더 있다고 본다. 구성당 건물은 90년이 지났지만 안팎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수도원 내 구성당 건물은 제쳐 두고 반쪽이 없어진 왜관성당을 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누가봐도 불합리하므로 지금이라도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유형별로 나누면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 그리고 기념물(천연기념물 사적 명성)과 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 지정문화재 등이 있다. 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문화재는 역사적·학술적·예술적·기술적·사료적으로 그 가치가 유독 뛰어나 돋보여야 하며, 특히 건물의 경우 원형 보존이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쪽 부분만 남아 있는 왜관성당에 대해 심사한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이 첫 설계 도면대로 왜관성당 건축물이 현존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했다면 어떻게 반쪽짜리 건물이 과연 대한민국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었는지 이야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문화재란 '조상들이 남긴 유산 중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기술돼 있고, 국어사전에는 ‘문화 활동에 의하여 창조된 가치가 뛰어난 사물’이라고 소나온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구성당을 무시하고 반쪽짜리 50년 왜관성당을 명분 없이 문화재로 지정하다니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은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읽어봐야 할 노릇이다.
경상북도는 오는 9월부터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의 일환으로 경북발전 기부금을 모금해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은 도민과 출향민, 경북도와 연고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인당 연 1회 1만원 이상 기부금을 모금하는 것으로 모금에 참여한 자에 대해서는 경북도민에 준하는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금 모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용계좌를 개설해 모금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은 물론 경북 출신의 유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경북 알리기와 기부금 모금에 적극 활용한다. 또한, ‘도민의 날’행사 등 각종 행사 시 안내 부스를 운영하여 기부금 모금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재경도민회, 재경시군향우회와 각 시도별 향우회 등과 함께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캠페인도 전개해 나간다. 아울러, 기부금 모금에 참여한 출향인사들에게는 ‘고향사랑 도민증’을, 그 외의 인사들에게는 ‘경북사랑 도민증’을 발급하는 한편 소득공제, 도내 관광지 무료입장 및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이철우 도지사의 선거공약 사항으로 도민과 출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도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열린 경북도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도지사를 중심으로 전 직원들의 참여 속에 대대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10월 중 서울, 대구, 부산, 울산 등 출향도민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발전기부금 모금에 대한 홍보 및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와 연계하여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런칭 행사를 갖고 기부금 모금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가마니 안 들고, 줄 안서는 벼 수매 지원을 위해 현재 67%인 톤백 수매율을 2020년까지 9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톤백(대형)포대 수매제도는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의 40kg 단위 소형포대에서 800kg단위 톤백(대형)포대로 수매하는 방식으로, 농가에서는 기계화가 가능하여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정부에서는 매입양곡의 입․출고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검사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등 장점이 매우 많은 제도다. 톤백포대 수매를 확대하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쌀 작목반, 대규모 쌀 전업농가, 농협을 대상으로 톤백 포대용 저울 1,880대를 공급했다. 또한, 대형포대에 벼를 장기간 보관 시 소형포대 보관보다 부패 우려가 높은 것을 극복하기 위해 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파레트 40,380개를 지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 톤백벼 이동시 이용되는 지게차 등 중장비 출입이 용이하도록 정부양곡 보관창고 출입문 확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공공비축미 톤백 매입에 농업인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톤백 매입률을 2020년까지 9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지도자회 칠곡군 연합회 직전회장을 역임했던 박춘호(65, 칠곡군 기산면)씨가 지난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경상북도 농촌지도자회 대회’에서 ‘경종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농촌지도자회 조직 활성화와 친환경 고품질 쌀생산과 친환경농업을 선도 실천해 농촌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또 식량생산비 절감노력과 쌀생산계약재배 및 쌀직거래 판로개척 및 홍보 마케팅으로 농업인 브랜드가치향상과 학교급식센터(6개교)에 납품으로 농업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과학영농을 누구보다도 앞장서 실천해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한 토양, 수질,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생성된 분뇨를 생균제 처리하여 만든 퇴비는 농경지에 환원해 자연생태를 유지. 보전을 실천했다. 이밖에도 친환경농법 무공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왕우렁이 종패확대를 위하여 왕우렁이 벼 생력재배법과 논두렁조성기 사용법, 벼 직파재배를 이용한 생력재배, 시기별, 모작별 비료 살포법, 도열병, 벼멸구, 벼물바구미 방제 등 병충해 방제법, 토양검정을 활용한 적정 논토양 가꾸기, 벼 적기 수확 및 보관 고품질 쌀 생산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박 씨는 48년동안 쌀농사를 주업으로 살아오면서 수도작, 한우사육으로 년소득 1억5천이상을 올리고 지역사회봉사활동 및 농업후계인 양성 등 칠곡 지역에서 인정받는 농촌지도자이다.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정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1회용품 사용규제 방침에 따라 지역 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을 돌며 1회용 플라스틱(합성수지)컵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조기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는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며 매장 이외의 장소에서 소비할 경우에만 1회용품을 제공 할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 7월말까지 도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규제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장실태조사와 1회용품 사용억제 홍보 및 현장 계도를 병행 실시했다. 아울러, 8월부터는 매장 내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매장의 면적과 위반 횟수에 따라 5~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경북도는 시군별 담당자 현장방문 점검을 원칙으로 사업주의 매장 내 1회용컵 사용불가 고지, 소비자의 테이크아웃 의사표명 여부, 적정 수량의 다회용컵(머그컵 등) 비치 등 현장중심의 지도점검을 펼친다. 또한, 소비자들의 생활의식 개선을 위해 매장 내에 일회용컵 사용금지 홍보문구를 부착토록하고 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다회용 컵이 비치된 매장에 대해서는 현장계도를 실시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리나라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배출량은 연간 260억개(1인당 510개)에 이르며 이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주와 소비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2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2018년도 경상북도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을 첫 시행해 지역 대학생 1,115명에게 총 1억 4,039만원의 이자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원요건은 대구 또는 경북소재 대학교의 학생으로 대학생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신청기준일(8.27) 현재 1년이상 경북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며, 학자금 대출당시 소득 8분위 이하 또는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소득분위 무관)로 2013년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학자금의 2018년도 발생이자액을 지원한다. 다만, 접수결과 지원기준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소득분위에 따른 지원 금액이 축소 또는 조정될 수 있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인이 직접 경북도 홈페이지(http://www.gb.go.kr)→전자민원→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재학여부 및 대출정보 등 확인을 거친 후 12월말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개인별 이자를 상환할 예정이다. 지원 내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기 경북도 교육정책관은 “지역 대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함께 고민하고, 보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이자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나는할매할배 인형극단’ 서지원(86, 왜관읍) 어르신이 24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에서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열연하고 있다. 2015년 창단한 평균연령 75세의 신나는할매할배 인형극단은 칠곡군을 대표해 이번 축제에 참가했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4일, 안동 그랜드 호텔에서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학습코칭단 180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부진 예방 및 맞춤형 지원 역량 제고 연수를 실시하였다.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경북 기초학력 향상 지원 정책 중 정서행동발달지원 정책을 수행하는 곳으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시적 운영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한 후 2017년부터 상설운영센터로 전환을 통해 학습부진 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학습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소속 공무원의 창의적인 의견 또는 고안을 개발·장려하여 이를 경북교육 주요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018년 공무원제안 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는 경상북도교육감 소속 공무원(도내 사립학교 교직원 포함)이면 가능하며, 공모분야는 ▲행정 업무 개선 방안 ▲재정 효율화 방안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방안 ▲ 기타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이다.
지난 23일 백선기 칠곡군수는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철저한 사전대비를 위해 관내 배수펌프장, 주요사업장 현장점검 및 과수원, 농가 등을 방문했다. 먼저 기산면 행정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쓰러짐 방지 지지대 설치, 낙과방지 고정 시설 설치 등을 당부하였으며, 석적읍 포남 배수장을 방문한 백 군수는 시설가동 상황 및 정상작동여부를 점검한 뒤, 망정리 개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칠곡경찰서(서장 이병우)는 24일 오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경찰서장, 부서별 과·계장 및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對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추진본부회의'를 개최했다. 對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추진기간(5월17일~8월24일)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추진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성폭력, 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처토록 했다.
왜관농협(조합장 김영기) 본점 김은경 과장과 남부지점 채옥화 대리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유공으로 칠곡경찰서(서장 이병우)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보이스 피싱 범죄는 금융기관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많은 홍보와 교육에도 불구하구 점점 지능화되어 가면서 아직도 그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칠곡군은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효력을 자동 상실하는 2020년 일몰제를 앞두고 맹지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7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원 결정 고시일로부터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내 대지는 2년 안에 매수하고, 20년 이상 집행되지 않는 도시계획시설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도시계획법을 개정했다. 공원과 도로 등으로 결정 고시를 한 후 20년 이상 조성되지 않은 이들 도시계획시설은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 해당 지주들은 그동안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었으나 이 때가 되면 건축 등 개발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칠곡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보면 도로는 모두 849곳(58%)에 면적이 327만3037㎡(26%)이며, 2020년 일몰제에 따라 자동실효되는 곳은 221곳(26%)에 112만7298㎡(34%)이다. 2020년 이후 남는 도시계획 도로는 327곳(39%), 133만9780㎡(41%)이다. 또 공원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57곳(59%)에 327만736㎡(77%)이다. 자동실효되는 공원부지는 18곳(31%) 251만9165㎡(77%)이고, 2020년 이후 남는 도시계획 공원은 22곳(39%), 72만7121㎡(22.3%)이다. 칠곡군은 이들 장기 미집행시설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가 폐지되거나 실효됨에 따라 맹지가 되는 토지소유자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희망하는 토지소유자들의 민원이 계속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왜관읍 석전로8길 일부 주민들은 "석전로8길 P빌라와 S빌라 사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가 폐지, 지금까지 통행해 오던 소방도로가 없어지게 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 도로 주위로 빌라와 주택이 많은데 지주가 건물을 짓고 길을 막아버린다면 통행에 큰 불편이 따를 뿐 아니라 화재시 소방차 진입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석전로8길 P빌라와 O빌라 사이는 주택 밀집지역도 아닌데 갑자기 도로가 생긴 반면 주택가인 P빌라와 S빌라 사이 도로는 폐도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P빌라와 O빌라 사이에 개설되는 도로는 인근 도로와 연결되지 못한 채 중간에 끊어져 제기능을 할 수 없다며 관통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열린 '북삼읍 화합한마당-한여름 밤 음악회'에 참석한 2000여 명 관객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처럼 이들은 열대야를 잊은 채 북삼역 유치를 염원하는 꿈과 희망을 함께 노래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친 본선 진출자들의 '북삼읍민 노래자랑대회'에 이어 인기가수 주현미, 김양 등의 열창과 불꽃놀이, 푸드트럭 등은 무더위를 무색케 했다. 초청가수 곡목도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고향역' 등 향수를 달래는 노래였다. 역이 없는 북삼에 '고향역' 유치를 염원하는 이날 행사 취지에 부합했다.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재호 군의회의장, 장세학·이창훈·최인희 군의원, 김시환 도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도 주민들과 하나가 됐다. 백 군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룬 데 대해 북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주현미의 히트곡이 이어지자 갈채가 쏟아졌다. 주현미는 북삼이 고향인 류원기 (주)한탑 회장의 후원으로 무대에 섰다.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류 회장은 혈혈단신으로 고향을 떠나 온갖 굳은 일을 다하며 추위와 배고픔을 굳건히 이겨내고 자수성가했다. 류 회장은 "인간은 누구나 혼자입니다. 저는 칠곡군과 북삼이라는 든든한 고향 백(bag)을 등에 지고 그곳에 계시는 부모형제들을 생각하면서 늘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어렵고 고된 일을 극복하며 살아왔습니다"라고 회고했다. 특히 어머니 같은 고향과 모교 북삼초등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2010년부터 해마다 2월에 북삼초등 졸업생 10명에게 지급해온 (주)한탑 'Y-nam' 장학금은 지난해까지 총2억1천100만원에 달하고 있다. Y-nam 3기 장학생으로서 올해 북삼고 출신 이정인 양이 서울대에, 순심고 출신 최대한 군이 계명대 의예과에 각각 진학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 다음은 류원기 회장의 '극락에 계실 어머님께 올리는 헌사' 중 일부 내용이다. "사무치게 그리운 우리 어머님! 어렸을 때, 나는 어머님이 밥을 안 드셔도 배가 안 고프신 줄 알았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쭈그려 앉으셔서 남새밭을 일구실 때 땀이 뚝뚝 떨어져도 안 더우신 줄 알았습니다. 발바닥이 갈라져 피가 나도, 안 아프신 줄 알았습니다. 철이 들어 어머님의 사랑을 깨달았을 때는 어머님은 이미 일흔을 넘기신 노인이 되어 계셨습니다. 그 동안에 이 아들이 사업에도 성공하고 경제적 여유도 생겨 어머님께 효도하려 해도 이미 어머님께 마음껏 해 드릴게 별로 없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마음대로 잡수지 못하고 좋은 옷도 나들이 할 일이 별로 없어 큰 자랑이 되지 못하며 먼 곳으로 여행하시기도 불편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늘 내려다 보시며 저희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지켜주고 계시겠지요. 어머님의 마음을 이제는 훤히 알 것 같습니다." 류 회장은 고향 사람들을 만나면 동요 '고향의 봄'을 즐겨 부른다. 류 회장은 2008년 북삼 주민들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 초청해 주현미 디너쇼를 함께 관람한 후 고향을 향하는 관광버스 안에서도 '고향의 봄'을 불렀다. 나의 살던 고향!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북삼 화합한마당' 잔치에 어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