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남율리 1190번지 일대에 들어설 (가칭)남율중학교 신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 남율2택지개발지구는 1만3007㎡가 학교용지로 지정돼 있다.
남율중학교는 교육당국과 칠곡군, 지역민 등의 오랜 노력 끝에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오는 2021년 3월 개교 목표로 24학급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칠곡교육청은 지난달 28억 여원으로 남율중학교부지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 `경북도 및 경북도교육청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 심사를 거쳐 약147억원(설계비 8억5900만원, 교사신축비 137억826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고 내년에 약6억원, 2020년에 약51억원을 계속비로 신청할 계획으로 남율중학교 신설에 총2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추진 일정은 ▶2018년 10월까지 설계용역 공모 ▶2019년 10월까지 설계용역 집행 ▶2021년 2월까지 준공 예정으로 개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곡교육청 관계공무원은 "교육부 심사 조건부 이행 사항인 지방자치단체 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으로 칠곡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 칠곡군과 대응투자 규모와 지원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길 칠곡교육장은 "석적읍내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칠곡군과 적극 협력해 남율중학교가 개교일정에 맞춰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교육장은 지역의 최우선 숙원산업인 중학교 신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칠곡군과 학교 신설에 필요한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해준 곽경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평균 연령 31세인 석적읍은 매년 태어나는 아이가 평균 511명 이상으로 현재 3개 초등학교 재학생수는 27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장곡중학교 전교생수는 1021명으로 과밀학급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남율중학교 신설로 숨통을 트게 됐다.
또 석적읍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년까지 태어난 아이는 4554명이며 연평균 569.25명이다.
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 장곡중학교는 최대 수용인원 1009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더구나 학교 부족으로 외지학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 중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 수를 포함하면 1707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