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담협동조합(이사장 김병화)과 지천면(면장 이수몽)이 공동 주최한 ‘제4회 별별칠곡, 낙화담 낙화놀이’가 지난 31일 칠곡군 지천면 낙화담캠핑장 일원에서 열려 가을밤을 전통 불꽃과 공연으로 수놓았다.   충남 부여군 금강(백마강)의 낙화암(落花岩)이 삼천 궁녀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면, 칠곡군 지천면의 낙화담(落花潭)은 임진왜란 당시 열녀 모녀가 순절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마련된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매단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꽃가루처럼 흩날리며 물 위로 떨어지도록 하는 전통 불꽃놀이다. 소원을 담은 낙화봉에서 쏟아지는 불꽃이 낙화담의 야경과 어우러져 밤하늘의 별이 호수 위로 내려앉는 듯한 장관을 연출했다.   낙화담은 임진왜란 당시 권관 이심옥의 부인 현풍 곽씨와 그의 딸인 광주 이씨(곽재기의 부인) 모녀가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곳이다. 조정은 두 여인의 숭고한 절개를 기리고자 쌍열비를 세우도록 명했다. 이에 뜻을 이어받은 지천면은 지난 2022년 6월 낙화담에 제2쌍열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퓨전국악 휘릿·기타살롱·송미해 밴드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낙화봉 점화와 낙화놀이, 뮤지컬, 개회식, 초청가수 이하린·테이의 공연이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프리마켓과 먹거리 존, 소원 낙화봉·소원등 만들기, 승마체험 등이 마련됐으며, 뮤지컬에서는 이민주·최우정 배우가 낙화담의 쌍열녀 이야기를 노래와 스토리텔링으로 선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 단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사전 예약은 5시간 만에 마감됐다. 행사 당일에는 사전 예약자 2천명과 주민 500명 등 2천500여명이 낙화담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또한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한석 경북도의원, 장재환 칠곡군의회 부의장, 이상승·김태희·조동석 군의원, 이택용 칠곡군산림조합장, 김창호 지천농협 조합장, 강신석 칠곡새마을금고 이사장, 강석돈 초대 지천면체육회장 등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병화 낙화담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낙화담협동조합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돼 낙화담캠핑장을 운영하고, 전통문화인 낙화놀이를 비롯해 체험·공연·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관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울산·경남과 멀리 경기도에서도 낙화담을 찾아주신 문화가족 여러분, 그리고 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격려사에서 "낙화놀이는 예부터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즐겼던 소중한 전통문화로, 낙화담에 깃든 역사와 이야기가 더해져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낙화담 낙화놀이가 칠곡을 대표하는 불꽃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숙 기자 9746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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