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구상문학제 및 『칠곡문학』 제32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월 10일 구상문학관에서 문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열렸다. 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지부장 박경한)가 주관한 이번 문학제는 『칠곡문학』 제32집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회원들의 시 낭송과 연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구상백일장에서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에서 모두 36명이 입상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명이 수상해 문학이 세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제23회 구상문학제 구상백일장 장원은 ▶일반부 김손희(칠곡군 석적읍 중리) ‘강을 건넌 사람’ ▶중고등부 이찬혁(순심고 3학년) ‘새로운 시각으로’ ▶초등부 남예현(장곡초 5학년) ‘연필’이 각각 차지했다.구상문학관에서는 백일장 우수작을 담은 시화 전시가 열려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고래 조형물에 자신의 고민을 시로 표현하고 이를 문학으로 승화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박경한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칠곡문학』 제32집에 실린 작품에 대해 “등고자비(登高自卑)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며 “문학은 관찰을 통해 대상을 감각하고 사유하는 것이며, 창작 활동의 근본은 대상을 대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이어 “독자들은 작가의 태도를 통해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고 새로운 세계로의 이행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콩나물의 마음 자세가 콩나무 한 포기의 결실로 이어지듯, 작품을 향한 작은 관찰과 사유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지부장은 문집 발간을 위해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고심한 회원들과 편집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구상백일장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 문집 발간을 지원한 칠곡군에도 고마움을 표하며 수록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하고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창작은 혼자 하지만 문학은 함께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회원 여러분이 써 내려간 시와 수필, 이야기 속에는 칠곡의 사람과 풍경은 물론 평범한 일상에서 느낀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도 문학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 칠곡군의회 장재환·권선호·박은화 의원, 박순범 경북도의원, 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 회원 등이 참석했다.또한 대구시인협회장 김동원 시인과 대경작가회의 이해리 시인, 김수상 시인, 대구 시인부락 김신화 시인, 박병규 시인 등 외부 문인과 칠곡지역 문학동아리인 낙동문학회, 난설, 꽃자리, 시나루, 느티나무독서문학회 회원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문학적 교류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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