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부군수와 칠곡경찰서장을 비롯해 칠곡지역 일부 기관장과 칠곡군 5급 사무관급 간부공무원 등이 여성으로 대거 임용되면서 공직사회의 `여성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한영희(54) 전 경북도 돌봄정책팀장은 지난 1월 1일 칠곡군 최초로 여성 부군수가 됐다. 1989년 문경시 문경읍에서 지방행정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한영희 칠곡부군수는 경북도 최초의 여성 자치행정과장을 지낸 입지적 인물이다. 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행정 스타일이 강점이다.또한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재미 칠곡경찰서장과 구서영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여성이다. 여성 최초인 김 서장은 경찰대학교(10기)를 졸업한 후 경기남부경찰청 6기동대장, 경찰대학 기획협력과장,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1989년 교직에 입문한 구서영 교육장은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천교육지원청 장학사, 구미 도봉·왕산초 교감, 김천 구성·율곡초 교장을 거친 후 청송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경북교육청연수원 유초등연수부장을 역임했다.칠곡군에 따르면 칠곡군 전체 공무원 수는 1월초 기준 832명 중 여성은 51.3.%인 427명이다. 5급 과장급 이상 45명(직무대리, 군수·부군수 포함) 중 여성 간부공무원은 46.6%인 21명이다. 6급 팀장급 182명 중 여성 팀장은 88명(48.3%)으로 집계됐다.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현대 사회를 여성(Female), 감성(Feeling), 상상력(Fiction)이 주도하는 `3F 시대`로 정의했다. 부드러움과 창의성이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는 그의 예견이 맞아떨어졌다. 이는 권위적이고 물리적인 힘이 지배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여성적 리더십과 감성적 스토리, 디지털 상상력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의미한다.칠곡군의 여성 간부공무원 대거 발탁은 여성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승진 인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공직문화 형성, 여성친화도시 칠곡 만들기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