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중학교(교장 김영철)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시골의 작은 학교가 품은 저력을 전국 무대에 과시했다.
순심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유건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선보이며 2관왕에 올랐다. 이 군은 지난 24일(일) 열린 남중부 세단뛰기 종목에서 14m 36의 탁월한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5일(토) 열린 멀리뛰기 종목에서도 6m 60을 뛰어오르며 연달아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군의 세단뛰기 시상식에는 경상북도교육청 이윤화 교육국장이 직접 참석해 메달을 수여하고 학생을 따뜻하게 격려해 그 의미를 더했다.2학년 조건준 학생의 눈부신 활약도 돋보였다. 조 군은 25일(토) 열린 400m 계주 결승에서 칠곡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앵커)로 출전해 폭발적인 스퍼트를 발휘, 팀이 4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조건준 학생은 아직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3학년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해, 최고 학년이 되는 내년 대회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순심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부산 지역의 유지로 활약하며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재부 순심중·고동문회’ 선배들이 어린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선배들의 열렬한 응원과 든든한 지원을 받은 선수단은 현장에 있던 타 학교 관계자들의 환호와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이번 성과는 훈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서 지도자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으로 일궈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더불어 순심중학교의 이러한 맹활약은 칠곡 지역 육상계 전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순심중학교에서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한 육상 유망주들이 같은 지역의 순심고등학교로 진학해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탄탄한 연계 육성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칠곡 지역이 육상 명문으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향후 장기적인 체육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순심중학교 김영철 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훌륭한 기록으로 전국 대회에서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우리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현장을 찾아주신 동문회 선배님들과 이윤화 경북 교육청 교육국장님 및 김진화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의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육상부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