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 3선 당선인은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6·4지방선거 도지사 당선증을 수령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77.73%의 득표율을 기록,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인 득표율 77.95%에 비해 불과 0.22% 차이로 전국 최상위권 득표율을 올렸다. 김지사는 민선 4기와 5기,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도 76.8%와 75.3%의 득표율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김지사는 6·4 지방선거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3선으로 이전 구미시장 3선까지 합치면 지방자치단체장만 6선째라는 한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1995년 민선 1기 구미시장 3년을 시작으로 도지사 3선 임기까지 마치면 단체장만 23년 하는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련도 많았다. 김범일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선 도전자들이 잇따라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김지사도 불출마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경선에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 제기한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중도에 자진사퇴하면서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확정,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경북도민들이 보여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힘 있는 도지사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며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역할이 무엇입니까? 도민과 국민이 믿고 의지하고, 기대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내 뒤에는 정부와 경북도, 도지사가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 지도자의 역할입니다. 정말 우리 도민들이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