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김희원-김창규후보 격돌, 재선 여부 주목 공천 탈락-지지자들, 무소속 이재명 후보 등 도와 여론조사 의혹 제기, "상향식 공천 투명했다" 맞서 6·4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칠곡군지역은 칠곡군수가 새누리당 공천자와 공천탈락 무소속 후보가 양자대결하는 것을 비롯, 일부 지방의원 선거도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대결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후유증 및 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 참사 등이 표심을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우선 상당수 칠곡군민과 지역정가는 경북도의원 칠곡2선거구(북삼·석적·약목·기산)에 관심이 쏠려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 이곳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와 양자대결한 결과 당선된 김희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 새누리당 김창규 후보와 일대일 맞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4년전 이 선거구에서 고배를 마신 박모 전 보좌관은 이번 선거에서 재기를 위해 같은 선거구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을 했으나 지난 5월 5일,6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에서 김창규 후보에게 불과 0.6% 차이로 공천을 내어줬다고 밝혔다. 박 전 보좌관은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상대후보에 비해 많이 앞섰는데 여론조사 경선에서 신인인 김후보에게 뒤진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중립을 지켜야할 지역 국회의원이 당의 규정을 어기고 이번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공정한 경선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번 전화면접 조사방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보좌관은 "자신의 대다수 지지자들이 무소속 김희원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5일,6일 실시된 경북도의원 칠곡1선거구(왜관·지천·동명·가산)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한 추모 후보측은 "자신이 뽑은 R사의 여론조사 결과 무응답이 500명 중 41%나 나왔는데 어떻게 객관적인 경선이라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후보측은 "추후보 지지자 일부가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으나 지지자 이름도 묻지않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들었다. 이는 전화통화 기록을 남기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의구심이 든다"며 "그렇다면 이같이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실시하는 면접조사가 아니라 얄짤없이 지지자 집계를 낼 수 있는 `자동응답전화조사(ARS)` 방식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이번 여론조사는 석적읍지역 20대 응답자를 다 채우지 못하자 왜관읍 석전리(전화번호 974-6×××) 등으로 전화를 걸어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여론조사 대상 지역 선정에 대한 시비까지 일고 있다. 칠곡군의원 가선거구(왜관)에서 실시한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 탈락한 배모·권모 후보도 이번 경선에 불만을 품고 지난 17일 무소속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선언했다. 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의 낙하산식 공천을 지양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는 상향식 공천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를 위한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자들이 추첨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했고, 조사과정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의혹이 생길 수 없다"고 해명했다. 칠곡군지역에서 이같은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과 함께 최근 잇따라 터진 세월호 침몰를 비롯한 대형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 등이 이번 지방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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