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5년 쌀 시장 완전개방 여부에 대한 협상을 앞두고 경북 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벼농사에서 획기적으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직파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경주시 안강읍 안강들에서 도내 22개 시-군의 선도농가와 농업 관계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 생력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과 연시회를 가졌다. 새로운 벼 직파재배기술은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재배와 무논점파 직파재배 기술 기술로 쌀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역점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기술이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벼 재배기술은 농업기술원에서 2010년부터 3개년 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추진 후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생산비를 일반기계이앙 보다 21%나 절감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농가의 고령화와 농촌의 공동화, 농촌노동력의 부녀화로 농번기 인력수급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비, 제초, 약제방제 등의 농작업을 적은 비용으로(방제기준 12~18천원/10a) 대행 가능하게 됨으로써 노동력 문제를 해소 할 수 있게 된다. 무논점파 직파재배기술은 금년에 새로이 제시되는 기술은 무논점파 직파를 하면서 동시에 비료를 뿌리고 복토가 되는 기술로 일반 재배에서 시비를 한 후 파종 또는 이앙을 하는 과정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시비 노력을 줄일 수 있고, 비료를 뿌린 후 흙으로 덮음으로써 비료 유실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무논점파 직파면적은 2009년 46ha→2010년 143 ha→2011년 391ha→2012년 546ha로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 채장희 농업기술원장은 “벼 직파재배는 쌀 생산비 절감으로 벼농사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술이나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우리 농촌의 인력구조로 볼 때 농가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60세 이상의 고령농가가 현재 30%에 육박하고 있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벼농사에서도 노력이 적게 드는 직파재배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농업인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벼농사는 1995년도를 정점으로 도내 1만5천여ha가 재배된 이후 입모 불안정과 잡초방제 어려움 등으로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 현재 1천ha 수준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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