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세계 천식의 날’이다. 세계 천식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천식환자들이 급증하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세계천식기구와 유럽호흡기학회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가 후원하여 1998년 만들어진 날이다. 하루 일교차가 크게 차이가 나는 봄 환절기에 자주 찾아오는 천식은 기도 감수성이 증가하는 증상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느는 추세다. 이로 말미암아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많아 천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치료법이 강조되고 있다. 흔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치료를 제대로 못하면 수면곤란, 학습장애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천식은 모든 사물에 의해 발병 가능하지만, 대표적인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에는 `집 먼지 진드기`, `동물 비듬`(피부, 박편, 털), `곤충 파편`, `음식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이 있다. 또한, 비알레르기성 유발인자로는 감기, 부비동염과 기관지염 등 감염증, 운동, 흡연, 페인트, 강한 세제, 향수나 공기 오염 같은 자극적인 냄새, 식품 첨가물 일부,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베타 차단제 등이 잘 알려졌다. ▶외인성 천식: 흔히 알레르기가 원인이며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곰팡이 포자 등이 원인항원이다. 소아 천식 환자는 대부분이, 성인 천식 환자는 절반 이상이 외인성 천식이다. ▶내인성 천식: 환경에서 뚜렷한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내인성 천식이라고 한다. 감기 등 상기도 감염, 운동, 정서불안, 약물, 기후나 습도의 변화에 의하여 천식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직업성 천식: 공장 및 작업장에서 흡입되는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사업장에 따라 원인물질은 다양하다. ○ 천식의 증상 = 민감해진 기도가 특정 유발 인자에 노출되면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곤란해진다. 이어 기침(건조하거나 점액을 동반),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숨참,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예전에는 치료 약제의 부작용이 문제시되고,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불충분한 치료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질병을 키우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약제와 투여 방법이 다양해져 치료 경과가 좋아지고 있다. ○ 천식의 치료 = 천식은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어떠한 만성질환보다도 그 경과가 크게 좋아지는 질병이다. 천식 약물은 흡입제나 알약이 처방되는데, 흡입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흡입제는 약물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닌데다, 약물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 직접 작용해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작용도 적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흡입제를 처방받고도 중요성을 모른 채 불규칙하게 사용하거나, 올바른 용법대로 사용하지 않아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 약사, 간호사에게 사용 기술을 정기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치료제는 평소에 쓰는 `천식 조절제`와 급할 때 쓰는 `증상 완화제`로 나뉜다. 천식 조절제는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사용된다. 증상이 없어도 매일 규칙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증상 완화제보다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반면에 증상 완화제는 천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질 때에 응급 약물로 사용하는 것이다. 천식 조절제 없이 증상 완화제만 사용하면 천식이 악화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약제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천식 악화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모든 것 중에서도 단연,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천식이 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건강을 위한 운동이 때로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많은 환자가 운동을 포기한다. 하지만 운동 전에 몇 가지만 주의하면 운동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운동 전 5~10분간 스트레칭과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한다. 또한 의사에게 운동 전에 어떤 흡입제를 사용할지 묻고, 흡입제가 필요하면 준비 운동하기 10분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식이 있는 사람들도 어떤 운동이든 할 수 있으나 스쿠버 다이빙 같은 격한 수중 운동은 피하고, 되도록 수영과 스노클링 등 가벼운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 알레르기(천식) 예방을 위한 7대 권장사항 1. 깨끗한 실내 환경 2. 실내에서 동물 기르지 않기 3. 금연 4. 모유 먹이기 5. 산모를 건강하게 6. 대기오염 예방 7. 자연환경 보존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