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22일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민간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국제사회에서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992년 제47차 UN총회에서 지정됐다. `물로 더욱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을 지향하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2013년 세계 물의 날과 세계 물 협력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문을 연 이 공사는 2006년 `K-water`라는 기업브랜드명을 도입했다. K-water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 국민 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이다. K-water는 16개 다목적댐 관리를 비롯해 수자원 개발관리를 통해 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33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 및 지난해 마무리된 4대강살리기 국책사업도 운영-관리한다. K-WATER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1조1000억원, 해외매출 50%, 영업이익률 14.4%를 달성하기 위해 ▶ 안전(Guard) ▶혁신(Renovation) ▶환경(Environment) ▶인재(Ability) ▶기술(Technology) 등 5대 세부사항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과는 관계 없이 4대강 살리기와 경인아라뱃길 사업 등으로 유역-수문 조사기술와 지진감지시스템, 치수·이수 관리 등 통합유역관리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습득한 물관리 분야 기술변화 적응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적응에 대응한 해외 물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것이다. 지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풍부한 자원인 물은 그 중 97.5%가 바다고 1.5%는 만년설이다. 우리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단 1%에 불과하다. 때문에 180여 만 명이 여전히 식수 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로 갈 경우 지구의 담수 고갈과 오염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오는 2050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심각한 물 기근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물을 물 쓰듯` 하고 있다. K-water 관계자는 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에 의거, 우리나라가 연강수량이 세계 평균의 1.4배에 해당하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물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우리나라 국민이 유럽의 덴마크나 영국과 비교해 보면 2배 넘게 물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값은 1인당 강우량이 2∼3배 많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물값 수준이 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는 돼야 정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요컨대 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 물 과소비를 억제해야 한다는 `물값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과언이 아니리라. 더 이상 물 부족 문제를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장차 물 부족으로 걱정하는 고통의 굴레를 짊어지지 않으려면 나 자신부터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당장 필요하다.[자료제공 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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