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전자 구미1공장에 8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칠곡군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인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삼성SDS는 빠르면 2027년말 구미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AI 데이터센터는 GPU 수만 장을 탑재한 12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는 SK와 아마존이 발표한 100MW급 울산 AI데이터센터(약 7조원)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다.삼성은 구미데이터센터를 단순 연산·처리 시설을 넘어 AI 언어 모델 개발, 딥러닝 등 고차원 AI 기능을 수행하는 슈퍼컴퓨팅 센터 겸 핵심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AI 데이터센터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처리하는 서버들이 대규모로 모여 있는 시설을 뜻한다. AI 데이터센터란 이름 그대로 AI 작업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범용적인 연산 작업에 주력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칠곡군은 지리적 특성상 북삼·석적읍이 구미공단 베드타운으로 성장한 만큼 칠곡군 전체 인구수는 구미공단 근로자 등이 북삼·석적에 얼마나 거주하는가에 달려있다. 때문에 칠곡군 인구는 구미공단 기업체 근로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계속 증가하다가 구미지역 대기업 등의 구미 이탈에 따라 칠곡군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있는 도미노 현상을 보인다."구미서 기침하면 칠곡은 감기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미시와 인접한 칠곡군 석적읍과 북삼읍은 아직도 `구미 베드타운`이니 `구미의 변방` 같은 지적을 받는 실정이다.2000년 10만3537명이었던 칠곡군 인구수는 2016년 12월말 기준 12만319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말 12만864명, 2018년말 11만8828명으로 해마다 2천 여 명씩 급감했다. 그러다가 2020년 12월말 11만4758명에서 2021년 12월말 11만3822명, 2023년 2월말 11만2074명으로 감소세가 둔화했다.2023년 7월말 칠곡군 인구는 11만1372명이고, 북삼읍 2만3963명, 석적읍 3만1271명으로 집계됐다. 1년 후 지난해 7월말 칠곡군 인구는 10만8620명으로 11만명 선이 무너졌고, 북삼읍 2만3386명, 석적읍 3만43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말 칠곡군 인구는 10만5560명, 북삼읍 2만2671명, 석적읍 2만9501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칠곡군 북삼·석적이 `구미 변방`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일자리가 있는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등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북삼읍 오평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가 지난 1월 지정계획 고시에 이어 4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김재욱 칠곡군수의 주요 공약사업이다. 2013년 중단됐다가 신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시 추진하고 있다. 칠곡군은 산업단지조성 전담팀을 구성하고, 김 군수가 관련 업무를 수시로 점검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대규모 지방재정투자사업의 가장 큰 관문으로, 10년간 산업시설용지 공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산업단지 조성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의미 있는 성과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 확보도 가능해졌다.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며,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체의 신속한 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관련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사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달 중으로 경북도에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 신청을 한 후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2~3월 최종 승인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보상 작업 등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는 대로 2027년 상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김재욱 군수는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풍부한 인력, 정주 여건이 마련된 만큼 조기 분양은 물론 유수 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칠곡군은 또한 지난 7월 4일 왜관1산업단지와 인접한 왜관읍 금산리 산72-3번지 일대 1만136㎡ 부지에 들어설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기계 산업의 거점이 될 이곳은 2026년말까지 236억원을 투자해 첨단 농기계 실증을 위한 `랩 팩토리 센터`와 소규모 실증 사업장 등이 구축된다. 또 2028년말까지 330억원을 들여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무인화 기술지원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 생산,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기술이나 관련 산업을 말한다.칠곡군의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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