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의 주인이 최순실(본명 최서원)의 것이 아니라 실사용자가 전 청와대 행정관 K씨라는 주장을 명백한 증거와 함께 제시한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 신간 서적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4년여에 걸친 태블릿 조작 전모에 관한 진실 추적기록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의혹제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태블릿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검찰 측 문서와 여러 증인신문 기록, 다양한 기관의 사실조회 회신기록 등을 바탕으로 검찰의 태블릿 조작 실체를 객관적으로 조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디어워치는 "예약판매만으로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가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에 랭크됐다"며 "태블릿 조작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정치·사회 분야 ‘온·오프라인 종합 주간 랭킹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책의 핵심은 "태블릿PC가 비선실세 최순실의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전 청와대 행정관 K씨의 소유"라는 것이다. 저자인 변희재 대표고문은 JTBC의 태블릿 보도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취재하고 보도했다는 이유로 1년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인을 구속한 초유의 사태였다.
변희재 대표고문은 이 책에서 태블릿의 실사용자 K씨를 최순실로 바꿔치기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10월 검찰총장 지시로 꾸려진 `최순실국정농단특별수사본부` 한 검사가 "K씨는 태블릿을 개통만 했을 뿐 요금 납부는 주식회사 `마레이컴퍼니`라는 회사에서 냈다"는 알리바이를 구축한 게 태블릿 조작의 시작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이는 K씨도 모르는 사이에 태블릿이 이모 보좌관을 거쳐 최순실에게 전달돼 사용됐다는 소설을 쓰기 위한 기초를 다진 것이라고 추정한 저자는 "이후 특검의 모 검사는 마레이컴퍼니가 태블릿 요금을 납부한 기간은 2012년 한정이었고, 방법은 법인카드 자동이체 납부였다는 식으로 알리바이를 강화했다"고 단정한다.
저자는 "2012년에도 K씨가 개인 신용카드로 요금을 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K씨는 요금을 내고 태블릿의 이용 정지가 풀리자마자 대선 캠프 업무용으로 태블릿을 집중 사용했다"고 특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때문에 저자 변희재 대표고문이 이 책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팩트는 "태블릿이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 K씨의 것이라면 최순실이 현직 대통령을 꼭두각시처럼 부리며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국정농단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이 책에는 태블릿의 진실을 취재하다 투옥된 저자의 1년여 `감옥 생활기`도 실려 있다. 시국 사건으로 대거 구속된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의 감옥 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변희재 저자는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에서 "2016년 10월 24일, JTBC의 "최서원(최순실)이 태블릿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기밀문서를 받아 국정을 농단하였다"는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현재까지 약 4년여 동안 구치소에 갇혀 있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탄핵되고 투옥된 핵심 사유는 비선실세 최서원과 공모하여 삼성, SK 등으로부터 K재단, 미르재단의 출자를 강요하고 승마 경기용 말 세 마리를 지원받았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 과정에서도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도 검찰 측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공모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냥 `일반인 최서원이 태블릿을 통해서 국가 기밀을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해 받았지` 이 수준의 인식을 할 뿐이었고 오히려 검찰은 바로 이러한 국민 인식을 이용해서 박 대통령에게 무려 30년형을 구형하기에 이른 것이다"라고 적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4년 전 탄핵무효를 외쳤던 증거와 근거 중 오류가 드러난 사례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재판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더더욱 박 대통령의 무죄와 탄핵무효의 증거가 다 드러났다. 태블릿은 최서원(최순실)이 아닌 김한수가 썼다는 증거가 이미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4년 전 택극기를 들고 탄핵무효를 외쳤던 사람들이 다시 모두 모인다면 얼마든지 탄핵무효를 관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