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경상북도교육감에 취임한 이영우 교육감은 7월 3일(목) 도교육청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토론 교육 활성화와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인 전교조 법외노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선 사고, 토론, 독서 등 학생 중심 수업 활성화로 학생들에게 말하는 기술, 토론하는 기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으며, 이를 위하여 학교단위, 지역단위, 도단위 토론 대회를 실시하여 수업 시간에 질문과 토론하는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토론 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 및 일부 단체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전환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거 자체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고,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의 중립성을 유지와 교육 자치 실현 및 교육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수 있는 수단으로서도 필요하므로, 교육감 직선제에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여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학교현장의 역사 교사들도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하여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중지됐던 수학여행 재개와 관련해서는 권역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사고 및 위기 상황 대처 등 수학여행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2~3개 학급 내외 규모의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실시하여 안전한 수학여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법외노조 결정에 대해서는 전교조가 법원의 판단으로 합법적인 지위를 잃게 된 상황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사법부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도교육청에서도 전임자 복직 등 후속조치를 취하였으며, 만약 불응할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영우 교육감은 “교육계의 현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어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며,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교육공동체와 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도민들이 만족하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