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고등학교(교장 김대곤)에서는 지난 3월 1일 부터 2015학년 2월 28일까지 2년간, 통일부요청 경상북도교육청지정 통일교육시범학교(고)를 운영함에 있어 다양한 학생중심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통일에 관한 지식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분단의 역사 발자취를 더듬어 통일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자 본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 및 강화도 지역으로 지난 17일에서 18일, 1박2일 일정으로 통일교육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첫째날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망향비와 자유의 다리, 전망대를 관람하고 남한 최북단역인 도리산역을 방문하여 경의선 철도 복원 공사 과정에 대한 역장님의 설명을 들은 후 도리산 전망대에 들러 DMZ의 특성 및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 전망대에서 보이는 개성의 모습에 대해 들었다. 북한군 초소와 북한 땅을 바라보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서로 총을 겨누며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그 다음 코스로 1978년 발견된 지하 약 360미터의 제3땅굴을 들러 분단의 과정에서 발생한 침략의 위협을 몸소 느끼고 통일의 필요성과 노력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땅굴을 보며 통일 노력과 더불어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을 대비하고 우리의 조국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날에는 강화도에 들러 강화도역사박물관과 전등사, 신미양요 전적지인 광성보에 들러 우리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외세의 침략에서 조국을 지켜낸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을 다졌다.
본교에서는 조국의 산하를 두루 살피고 향토애와 조국애를 키움으로써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달아 통일의지를 키우기 위해 이번 통일체험활동에 이어 2학기에는 제주도 통일수학여행을 계획하여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25일에도 다부동 전적지를 방문하여 보리주먹밥 체험을 하는 등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