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공공도서관(관장 이현숙)은 호국의 달을 맞아 18일 ‘평화를 위해 전쟁을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칠곡고·신동중학생, 교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번에 이어 2차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하였다. 심영섭 영화평론가의 특강으로 영화속에 나타난 전쟁이야기를 중심으로 포에니전쟁에서 십자군전쟁, 징키스칸 정벌전쟁,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의 변화를 전쟁영화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어진 탐방에서는 6.25전쟁 때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하기 위해 폭파시켰다는 호국의 다리(舊 왜관철교), 낙동강방어선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왜관지구전적기념관, 대구 방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투적 요충지였던 다부동 전적기념관를 돌아보며 내 고장의 역사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한 교사는 “중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겠으나, 세계사를 배우는 고등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통해 칠곡이 지닌 전쟁의 상처와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다녀 온 한 학생은 “어린시절 부모님과 같이 많이 와 보았지만 생각 없이 구경만 했었는데, 오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그 시절의 참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현숙 관장은 “6월 호국의 달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누리는 이 평화의 소중함을 전쟁의 상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면서 3차 프로그램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칠곡공공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 3차 프로그램은 7월 5일과 12일에 운영하며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전쟁(시장과 전장/박경리)’으로 강의를 듣고,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탐방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6월 20일까지 전화(971-1507)또는 칠곡공공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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