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나선 김무성 의원의 `반드시` 캠프 문혜정 대변인은 지난 19일 일부 언론에서 모노리서치가 최근 당 대표 적합도 조사(전국 성인 남녀 1100명·유선전화 ARS·1인 2표제를 합산·평균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5%p)에서 서청원 의원(21.9%)이 김무성 의원(19.1%)을 앞선다는 자료를 공개한 것과 관련, 모노리서치는 여론조사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서청원 후보가 김무성 후보를 앞지르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으나 이 자료를 있는 그대로 분석하면 오히려 김무성 후보가 서청원 후보를 32.4%p로 앞선다는 결과가 도출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김무성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서청원 후보 캠프 측이 제공한 셈이라는 것이다. `반드시` 캠프측은 모노리서치가 제공한 여론조사 결과 중 정당지지도별 후보자 지지도를 보면 김무성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자 뿐 아니라 다른 정당지지자들의 지지도에서도 13~23%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전체 지지도에서 서청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을 살펴본 일부 언론이 의문을 제기하자 모노리서치측이 수정 자료를 보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김무성 후보 지지도가 34.2%→22.2%로, 서청원 후보는 15.6%→27.6%로 각각 바꾸었다고 `반드시` 캠프측은 밝혔다. 이는 김무성 지지율을 12% 빼 서청원 후보 지지율에 12% 더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된 수치고, 1차와 2차 자료에서 1,2위 후보만 바뀌고 다른 후보의 지지율은 그대로라는 점도 이 조사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반드시` 캠프측은 덧붙였다. `반드시` 캠프측은 1차 자료 설문에서 묻지도 않은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한 수치가 버젓이 나와 있더니, 2차 자료에서는 빠져 있기도 했으며,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당연히 포함해 조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김을동·김상민 후보는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모노리서치는 20일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는 모노리서치의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사실과 다른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모노리서치는 언론에 공개한 바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모노리서치는 또 이 자료에서 "`일부 언론이 의문을 제기하자 모노리서치측이 수정자료를 보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모노리서치는 어떤 언론에도 조사결과는 물론 수정 자료를 보낸 적이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바"이라며 "모노리서치는 왜곡된 여론조사 내용과 그 내용의 언론 공개에 따른 피해자임을 밝히며, 누가 어떤 의도로 모노리서치를 참칭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공개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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