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주한미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칠곡군 재향군인회, 칠곡군 6.25참전 유공자회가 공동주관한 6.25 한국전쟁 한미전몰장병 추모식이 우천관계로 303고지 인근에 위치한 석전중학교 강당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당한 한미장병들을 비롯한 북한군의 포로가 되어 왜관 자고산 303고지에서 무참하게 학살당한 꽃다운 미군병사 41명에 대한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로 11년째 거행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주최측인 주한미군 6병기대대 라짘 대대장과 이병곤 칠곡군 재향군인회장, 류재기 칠곡군 6.25참전 유공자회장을 비롯한 박희관 대구지방보훈청장,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칠곡교육지원청 우상락 교육장 등 참전유공자 및 지역단체장 그리고 석전중학교 전희도 교장선생님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을 주최한 라짘 6병기대대 대대장은 추모사에서 "고귀한 희생과 빛나는 영웅들이 오늘날 우리의 자유를 지켜왔음을 보여주는 시간이라며, 한국전쟁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미군장병들을 잊지 않고 고귀한 뜻을 기리는 참전용사 분들과 한국 사람들에게 깊이 감사를 표한다." 며 이 추모행사가 한미우호증진과 동맹강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병곤 칠곡군재향군인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한미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높이 기리자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류재기 칠곡군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은 "먼저가신 전우들을 생각할 때 늘 송구스러웠는데 그동안 6병기대대에서 10여 년 동안 이 뜻 깊은 행사를 주관해주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희권 대구지방 보훈청장도 추념사에서 "한국전쟁에서 죽음을 감수하고 우리나라를 지켜준 미군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하고 우리 국민이 한미동맹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청장은 이어 "국가보훈처에서도 나라사랑과 호국안보 교육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의 호국안보의식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를 마치고 6병기대대 라짘대대장은 이번 추모행사에 협조해준 석전중학교 전희도 교장선생님과 장영백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올해 11년째 맞이한 이번 303 추모행사는 지난 2003년 주한미군의 좋은 이웃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병기대대에서 처음 추진한 행사로 지역사회의 보훈정신과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고 한미친선 및 한미동맹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평가되고 있다. /송인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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