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경북체육 반세기를 결산하는 제50회 경북도민체전에서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 등 32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 제50회 도민체전에서 칠곡군은 총 174점을 얻어 지난해 우승을 했던 울진군(총 119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했다. 칠곡군은 전대회에서 군부 최초 도민체전을 유치했던 개최도시 울진군에 종합우승을 내주기 전까지 대회 6연패를 달성하며 군부 절대 지존의 자리를 지켜왔다. 칠곡군은 육상 2개 부분 1위를 비롯해 배구와 탁구, 레슬링, 유도, 태권도, 볼링 등에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시부는 포항시가 종합득점 219.8점을 얻어 204.5점을 얻은 구미시를 15.3점차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포항시는 개최도시와 홈그라운드 응원 등을 앞세운 구미시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종합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번 도민체전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구미에서 `삼족의 힘찬 비상, 하나되는 화합체전`을 슬로건으로 치러졌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1만1천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24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열띤 승부를 펼쳤다.
역사적인 50회 도민체전 개막식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50회 도민체전을 통해 모아진 역량을 발판삼아 전국체전을 꼭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남 시장의 전국체전 유치에 대한 자신감은 대회 폐막식 환송사를 통해서도 일관성있게 보여줬다.
50회 도민체전을 앞두고 구미시는 체육시설, 문화예술, 첨단 중심 경제도시로서의 IT 기술, 시민의 역량 등을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러한 목표는 일사불란한 준비과정에다 열정과 효율성, 과학성이 가미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역동성은 결국 50회 도민체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질서를 제시하는 나참반 역할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도민체전은 과거와 미래, 전통과 첨단. 수려한 체육시설과 화려한 문화예술, 시민의 응집력 등 각 분야에서 발현한 일곱가지의 색깔이 무지개빛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신화를 쓰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예술, 스포츠, 첨단 IT 등 다방변에 걸쳐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온 남유진 시장이 역사적인 50회 도민체전을 통해 `무지개 빛 르네상스 구미 시대`의 현주소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인 낙동강 살리기 구미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종합 경기장 1면, 축구장 10면, 야구장 2면, 인라인장 1면, 풋살장 5면, 게이트볼장 4면, 농구장 5면, 족구장 10면, 배드민턴장 10면 등을 시설하면서 웅장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또 300만 도민이 공유하도록 한 특별전시관, 50년 경북체육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 체육역사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구미를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소개한 한국경제관은 걸작이었다.
이와함께 시는 첨단 IT 기술의 걸작품인 스포츠체험관을 설치해 3D가상체험과 미니육상경기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IT도시 구미의 기술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여기에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자 새마을 운동의 기지로의 의미를 담기 위해 대한민국 정수대전 작품 전시관을 설치함으로써 스포츠와 문화, 경제를 접목시킨 종합 특별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50회 도민체전은 스포츠와 문화예술행사, 유적지 투어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서 종합문화예술 축제였다는 또다른 평가를 받기도 했다. 27개 읍면동별로 구성된 3355 삼족오 응원단이 구미를 방문한 22개 시군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하는 그 순간, 시도민들은 시민운동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선 보이는 품격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했고, 1천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곳곳에서 숨은 열정과 봉사를 통해 위대한 구미시민의 면면을 실천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더구나 구미를 찾은 도민들은 무료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시민운동장∼박대통령 생가∼동락공원∼구미보∼금오산 구간을 오가면서 과거와 미래, 첨단과 역사유적의 향기를 만끽하면서 또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꿈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 350여개의 숙박시설과 6,000여개의 음식점의 질높은 서비스, 23개시군의 특산물과 14개 구미 우수기업 제품 전시판매장, 녹색체험관,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성황리에 운영된 100여개의 부스 역시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를 향해 뛰는 구미시민과 구미시가 만들어낸 역작이었다.
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구미에서 쏘아올린 `무지개 빛 르네상스 구미 시대`가 300만 도민의 행복한 미래로 활짝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