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이상천 의원(석적읍)이 8월 16일 오전 11시 20분 칠곡군청 기사송고실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선언 할 예정이다. 이상천 군의원은 "영남권의 미래 생존이 걸린 신공항은 백지화되고, 기업들은 수도권, 충청권으로 몰려가서 지역경제는 아사 직전이지만, 이러한 지역의 어려움은 나몰라라 하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하는 새누리당 공천권자의 일방적인 횡포로, 풀뿌리 지방자치는 뿌리조차 말라버렸다"며 새누리당 탈당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이 의원의 탈당선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칠곡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일꾼 이상천 인사드립니다. 저는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2014년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지역구 최다득표를 하며 군민의 뜻에 따라 3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오직 지역을 위해, 군민의 안위를 위해, 앞만 보고 야심차게 달려온 저에게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무한한 신뢰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이제 저는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군의원으로서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한 것은, 새누리당이 우리지역을 한번 더 돌아보고 도움을 주리라는 믿음 때문 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이 짝사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았습니다. 영남권의 미래 생존이 걸린 신공항은 백지화되고, 기업들은 수도권, 충청권으로 몰려가서 지역경제는 아사 직전에 이르렀건만, 이러한 지역의 어려움은 나몰라라 하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하는 새누리당 공천권자의 일방적인 횡포로, 풀뿌리 지방자치는 뿌리조차 말라버렸습니다. 군의원은 주민을 대변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을 대변하는 역할로 변질되었고, 일당독주체제의 고질병인 내부조직간 시기, 모함 등으로, 여러 의원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숱하게 보아왔지만, 지역정서와 정당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저버릴수 없어 참고, 또 참아 왔습니다. 선거때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최근 `사드배치` 문제에서 보듯 우리주민의 의견은 고려 조차 않는 새누리당의 일방적 결정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꿈꾸는 저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그 동안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지역정서와, 제 소신과의 갈등속에서, 평소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과 상의 한 끝에,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8월 15일자로 탈당계를 작성하였고, 탈당계는 오늘(8월 1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제출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을 떠나면서 바람이 있다면 좀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소통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는 등 기득권을 포기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 이상천은 이제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오직 군민이 원하는 길로 가겠습니다.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주시고, 잘못이 있다면 언제라도 애정어린 채찍을 주십시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건강 잘 지키시길 기원드리며, 다가 오는 가을에는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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