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주완 시인의 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12일 왜관 한 식당에서 열렸다. 김주완 시인은 이 시집 서문에서 "세상은 하이브리드(잡종) 속에 있다. 시가 예술의 한 장르인 한에 있어서 시 작품은 형식과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형식 없는 내용은 맹목이고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는 칸트의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순수 형식과 순수 내용은 성립하지 않는다. 순혈주의는 인류의 오래된 이상이며 망상이다. 작시된 시는 모두 잡종이다"라고 적었다. `언령` 김인숙 회장과 회원들은 "김주완 지도교수께서 앞으로 2년 후 칠순 기념으로 제7시집을 내놓으시기를 한결같이 바라며 이날 `주역 서문을 읽다`에 실린 주옥 같은 시를 한 편씩 낭송하며 시흥을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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