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칠곡군 예산 총액은 4,364억원에 달하지만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군비 부담분을 포함한 보조사업 의무지출 예산은 2,942억원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해 한 푼이라도 일회용 선심성보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민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예산 4,364억원 주요 내역으로는 ▷사회복지분야가 1,049억원으로 보조사업의 35.7% ▷환경보호분야 454억원 15.4% ▷농림해양수산분야 371억원 12.6% ▷국토 및 지역개발 241억원 8.2% 등이다. 주민생활예산 SOC사업 825억원은 보조사업 의무지출예산 587억원, 도로·하천·시설물 등 기본적 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유지보수비 238억원을 포함한 내역으로 의무지출 예산에 해당된다. 말하자면 예산규모는 군 급인데 주민수는 시 급이어서 국비 지원에 따른 의무지출 예산과 필수경비 등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남는 돈 가운데 칠곡군이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불과 100억~130억원에 불과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때문에 이같이 어려운 칠곡군 살림 형편에서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고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선심성 행정에 에산을 편성-집행하기보다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민생 현장에 주민 혈세를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016 읍면 순방에서 상수도 설치를 해달라는 요구를 여러 곳에서 받았다. 이번 순방에서 상수도 설치 요구지역은 ▶지천면 덕산리 널동마을 ▶동명면 가천리, 학명리 일부 ▶동명면 득명리 ▶가산면 다부리, 학상리 ▶기산면 죽전2리(새터∼대밭골) 등이다. 백 군수는 "상수도 사업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 중장기계획 안에 가구수가 많은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계획해 시행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우선 간이상수도 문제부터 해결하고 차후에 예산을 확보해 상수도 사업을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백선기 군수 읍면 순방에서 도시계획도로 등 개설을 요구한 곳은 ▶북삼읍 율리 도시개발지역 부진입로(율1리 진입로, 북삼농협 도로와 연결할 수 있는 도로) ▶가산면 금화∼용수간 도로 ▶석적읍 성곡∼남율지구간 도시계획도로 ▶남계3리 상당골 진입도로 등이다. 칠곡군은 이번 순방에서 건의된 91건의 사항 중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 43건은 현장조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사업비를 확보해 최대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2016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칠곡군의회에 상정했으나 의회에서 선심성이 강한 예산을 대폭 삭감, 143억원이 이번 추경으로 가결됐다. 군의회가 이번 추경(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상천)에서 삭감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전통사찰(송림사 대웅전) 주변정비 1억5천만원 ▶군정홍보 추진 및 공보관리 5천330만원 ▶군민의 날 행사운영 2천300만원 ▶관호산성 공원조성사업 7천5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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