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경제의 주가를 올리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은 모조리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수의 대기업들이 점령하고 있다. 수-출입, 주식 등 각종 의식주에 필요한 생필품마저도 대기업이 점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저자는 한국과는 또 다른 미국의 신경제에 대해 알아보고, 대기업들의 기업이익은 늘어나는데 왜 실업은 늘어날까. 저금리 시대, 왜 기업들은 투자하지 않을까 또한, 세율을 낮춰도 왜 경기는 안 살아날까 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에 관해 얼마 전 한국 경제의 흐름을 담은 기사들에 대해 설명하는 『경제기사는 하나다 』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금융, 산업, 부동산, 국제 등 모든 기사는 연관되어있으며, 한 줄의 경제 기사에도 흐름이 있다고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글을 쓴 기자는 정부의 각종 거시경제 정책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설키며 경제의 큰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지를 파악하도록 하는 데 일선 신문기자로서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었다고 말 하고 있다. 앞서 한국과는 다른 미국의 신경제에 대해 설명하자면, 미국은 높은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면서도 물가는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게다가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경제이론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었다. 그리고 이 놀라운 현상을 두고 사람들은 ‘신경제(new econmy)` 라고 불렀다. 그러나 신경제는 2000년 이후 거꾸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기대가 기대를 부르면서 폭등했던 주가는 거품붕괴와 함께 허무하게 가라앉았다고. 이는 창조적 파괴의 대상이 철강, 자동차 등의 구시대의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경제는 디지털 혁명에 가려져 있었지만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났다고 말 하고 있다. 결국, 해외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억제된 수입물가 등이 절묘하게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미국증시의 거품현상과 기업의 구조 조정과 실질적인 저임금 때문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신경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겪었으며 왜 침체되었는지 또한 알아냈기 때문에 다음 단계는 회복이므로 다시 신경제가 부활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미국은 결국 경기침체의 해답을 정확히 찾아내고 이제 다시 회복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필자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답을 살펴보았다. 먼저, 세율을 낮춰도 왜 경기는 안 살아날까 에 대한 해답을 생각해 보았다. 책에서는 세금을 인하해도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저축이 늘어나 삶의 질은 똑같을 것이라 말 한다. 일본의 경우 1999년 소득세와 법인세를 대폭 깎아 주었지만, 1999년 경제 성장률은 0.5%대에 그쳤다고 한다. 이처럼 세금을 줄여도 소비는 늘어나지 않고 불어나는 소득을 저축만 하게 되면 경기 또한 살아나지 않고 그대로 그 자리를 머물거나 오히려 더 악 효과를 부르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저금리 시대, 왜 기업들은 투자하지 않을까 에 대한 해답이다.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금리가 낮을수록 돈을 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이자가 줄어드는 만큼 동일한 이자 부담으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문제는 우리가 금리를 판단할 때 기대수익이나 편익을 고려하지 않고 이자율만 따지는 경향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돈을 빌리는 비용은 쉽고 명확하게 나타나는 반면 투자수익은 항상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 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좋은 방법은 신문에 매일 게재되는 금리지표만 보면 된다고 한다. 의외로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다. 중요하지 않다거나 관심사가 다르다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신문의 구석구석까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신문에 난 기사는 공신력을 생명으로 한다고 한다. 독자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면 설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신문들은 지나친 언론 플레이를 하며 독자들의 신뢰를 매번 져버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진짜 확실한 사실이 아닌데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몰아가고,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 제목과는 정작 다른 내용의 관련 없는 기사들이 태반이다. 이미 몇몇 신문사들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보는 지면은 증권면 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신문을 보는 일이 여기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국제면이나 다양한 부분을 읽고 참고하면 결과 뿐인 증권면보다 그 전조를 알 수 있다. 신문은 얇지만 그 주제에 따라 기사들이 촘촘히 분류 되어 있다. 꼭 관심 가는 분야만 읽기 보다는 전체적인 면을 다 읽어보는 것 도 신문을 읽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전인혜 대구대학교 법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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