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가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깝게 들리고 있다. 피해 복구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름방학은 1학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미흡했던 부분의 보충을 위해 고민과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적절한 시기다.
"한국에는 물보다 술이 더 많다." 어느 외국인이 한국의 술문화를 보고 표현한 문구이다.
칠곡군은 올해부터 '주민이 행복한 인문학 강좌' '인문국제포럼'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의 인문학적 지식과 능력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다음은 지난 26일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가진 '인문학 아카데미'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의 강의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호국과 애환을 같이한 유서 깊은 낙동강 다리를 건너면 민족분단 6·25의 아픈 상처의 아치형 울타리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상판 없는 다리가 망부석처럼 허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칠곡향토사학회는 지난 9일 왜관신협 2층 강당에서 '칠곡향지10집' 발간기념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7월3일 석적읍 대교초등학교(교장 김상호)에서 가진 제2회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 및 교원능력개발평가 연수회에 6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약목고등학교(교장 김진석)는 특허청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북도교육청 발명인재육성협의회가 주관한 '2010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도대회'에서 금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역의 최고 명문을 지향하는 순심학교가 최근 전국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교측의 다양한 예-체능 특기적성 교육이 결실을 맺고 있다.
KT(회장 이석채) IT서포터즈 대학생봉사단이 지난 15일 왜관읍 금남리에서 IT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농협 왜관공단지점(지점장 정연찬)이 지난 8일 장세호 군수와 곽경호 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왜관읍 금산리 왜관1공단 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위치한 공단지점은 지난해 12월 말 파출수납처로 개점해 일부 영업을 해왔다. 이곳에는 ATM기 2대와 공과금수납기 1대가 설치돼 있으며,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이용이 가능한 365자동화코너도 설치돼 있다. 장규석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공단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금융편의를 위해 기존 공간 면적과 근무 직원 수를 대폭 늘렸다"며 "앞으로 지역은행, 생활은행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지부장 장규석)와 칠곡지역 농협 임직원 20여명은 6월29일 왜관읍 아곡리 허남기씨 농가에서 농촌사랑 일손돕기를 실시했다.(사진) 포도나무 가지 순치기와 하우스 주변정리를 통해 본격적인 농번기에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했다. 지역농협 임직원은 올해 농촌환경정화 활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물론 농촌일손돕기까지 나서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농협이 되는 노력'을 몸소 실천하였다. 장규석 지부장은 "우리 칠곡군 농협 임직원은 농업인과 함께 하는 농협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농촌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새로 맡은 이인기 의원은 28일 오후 약목면 관호2리 마을회관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LH공사 관계자, 경북도-칠곡군 담당공무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개발-하천편입토지 보상대책 관련 주민간담회'를 주최하는 등 서민들 속으로 파고드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이 지난 7월1일 장세호 군수 취임후 전략기획단(단장 김이환)을 가동, 칠곡군 조직개편(정비) 및 호국평화공원 조성을 비롯한 지역 현안사업을 가시화하는 등 '주민이 행복한 칠곡' 건설에 초기부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적읍 반계리 송정자연휴양림내 야외 물놀이장 2곳이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24일 개장, 8월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사진) 이곳 야외물놀이장은 시원한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 이용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군은 음수대·샤워실·취사장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2명도 배치했다. 또 올해부터 활동하는 숲 해설사(2명)는 석적읍 기반산 자락 자연(동식물)을 설명해 주는 '숲 해설프로그램'을 1일 3회(10:30, 13:30,15:30) 설명해주고 있다. 숲 해설프로그램은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전화로 신청이 가능하다.
경북도가 올해 국정 최우선과제로 추진된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조기집행율 135.6%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민간분야 직접 투입되는 민간실집행율 부문에서 전국 최고의 실적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경기회복 여세를 몰아 서민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타지자체에 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결과로 보여진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각 시장·군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발 빠르게 조기집행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 시·군, 부서간 경쟁체제를 도입, 우수자치단체와 부서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스피드 대상제'를 시행한 덕분이라고 도관계자는 밝혔다. 또 지난해말 올해 당초예산 성립 전부터 설계추진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사전 절차를 충실히하는 동시에 각종 행사·축제성경비 등 경상경비절감을 통해 재원을 마련,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는 등 각종 제도개선으로 정부의 조기집행 시책에 전직원이 일치단결해 내실있게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오랜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 조기집행 추진과정에서 경제위기 극복 및 서민경제 활성화에 대한 파급효과를 감안, 지난해 말부터 조기집행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보다 전략적이고 앞서가는 대응 등으로 재정조기집행을 진두지휘한 경북도 이삼걸 행정부지사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삼걸 행정부지사는 매주 실·국장회의를 통해 조기집행 일일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독려했고, 자금부족으로 조기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자금 일시차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조기집행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시·군의 조기집행 실적향상을 위해 시·군 부단체장 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 시·군 조기집행 추진상황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도가 조기집행을 앞장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기에 구축했다. 이삼걸 부지사는 "올해 재정조기집행 추진에 있어 많은 어려움에 불구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조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도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신뢰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조직의 리더로서 공무원들로부터 절대적 신뢰를 받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책임을 질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부하 직원보다 자신을 더 높은 곳에 두지 않는 겸손함과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고 직원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열린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부지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에 "아랫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바르게 행동하면 명령 없이도 잘 되고, 자신이 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명령을 해도 잘 듣지 않는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신뢰의 리더십을 도에서 발휘한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삼걸 부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24회 행정고시(1981)에 합격, 경북도 기획조정본부장(2006), 행정자치부 지방세제관(2007), 지방세제국장을 거쳐 2008년 12월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부임했다. 주요 저서는 '지방재정과 지방세'가 있다.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칠곡군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군부 우승을 차지, 4연패를 달성했다. 칠곡군은 이로써 군부에서 가장 많은 통산 9차례 우승을 일궈내는 영광을 안았다. 칠곡군은 이번 대회에서 탁구, 레슬링, 유도, 태권도, 골프 등 5개 종목에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내년 도민체전은 사상 최초로 군 지역인 울진에서 개최되지만 칠곡군은 아직까지 종합운동장(주경기장)도 하나 없는 상태에서 도민체전 등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칠곡군 홍보 등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999년 9월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던 왜관읍 아곡리 군종합운동장은 정지작업후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4년 11월부터 현대자동차 임시출고장으로 사용해 왔다. 군은 2007년 12월 종합운동장 건축공사를 본격화,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현재 7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부지매입비, 정지작업비, 건축비 등 총35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군종합운동장이 문을 열면 시승격에 걸맞는 체육시설을 갖추는 데다 도단위 체육대회 등을 활발히 유치, 지역경제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민선5기가 시작됐으나 칠곡군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군이 소모적이거나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08년도 지자체 재무상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칠곡군 부채는 2008년 현재 도내 군 단위로서는 최고인 595억으로 집계됐고, 지난해말은 735억(예산대비 21%)으로 1년새 140억이 늘어났다. 칠곡군은 칠곡과 대구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사수재도로 개설사업에 320억을,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에 350억을 각각 투입하며 이같이 부채가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군의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세수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칠곡군의 재정자립도는 30.2%로 타시·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칠곡군 세수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골재판매 수익이 4대강(낙동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군직영 골재장이 속속 폐쇄, 급속히 줄어든 결과 군살림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이에 따라 올하반기 추경예산 편성 및 본예산에 반영할 프로젝트 사업 등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7월1일 취임한 장세호 군수는 지난 12일 왜관읍을 시작으로 읍-면 초도순방을 한 자리에서 칠곡군은 그 동안 민간인 행사장 식대 등까지 예산을 지원해 줄 정도로 선심성 행정을 폈다며 앞으로 무분별한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 등 낭비성 예산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꼭 필요한 공공성 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장군수는 "10년후 칠곡이 과연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를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필요없는 칠곡군 예산을 아껴 부채도 갚고 재정자립도도 높여 탄탄한 재정상태를 유지, 칠곡군 자체예산으로 주민이 잘먹고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칠곡군은 이에 따라 최근 불요불급한 군예산 10% 줄이기 운동에 돌입, 군직원들은 용품까지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경호(2선) 칠곡군의회 의장은 "칠곡군 부채는 군단위에서 많은 편이지만 부채비율은 전체예산 대비 21.8% 정도로 행정안전부에서 채무관리 계획을 수립해 감독하는 30%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으로 예산배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5기 장군수의 최대 과제는 민선4기에 쌓인 빚더미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주민이 행복한 칠곡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빚으로 낸 사통팔달의 도로와 도시기반시설(하드웨어)이 빛나기 위해서는 민선5기의 문화와 행복(소프트웨어)이 아름답게 꽃피어야 하리라.
왜관지역 한 모퉁이에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빈곤 가정의 부모들은 저임금, 장시간노동, 불안정한 직장, 비정규직 등에 종사하고 있다. 가정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부모들의 생존에 대한 처절함은 누구에게 하소연하고자 할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경제위기 후 가족해체로 인한 가난을 아직도 추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 방과후 집에 밤늦도록 아이들만 남겨두어야 하는 고민을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을 야간까지 무료로 돌보며 급식, 학습지도, 숙제과제물 지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마음놓고 일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7월1일 칠곡군수로 취임했는데 취임사를 통해 꼭 하시고 싶었던 말씀은? 장=먼저 이번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모아 불신과 분열의 벽을 넘어 새로운 칠곡, 화합된 칠곡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칠곡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또한 저는 그동안 준비한 정책과 열정을 칠곡의 발전과 군민을 위하여 모두 바치겠습니다. 모든 군정은 군민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10년 후를 대비하는 비전과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항상 군정을 책임지는 자세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싶니까? 장=우선 이번에 제가 군수로 선택받은 것은 주민 여러분이 변화를 갈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와 구미 경제의 침체로 칠곡의 경제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때 지역주민들은 보다 역동적이고 개혁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군수를 원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둘째, 차별화를 들 수 있습니다. 김주완 후보와의 단일화는 젊고 양심적인 세력과 낡고 권위주의적인 세력의 대결구도를 뚜렷하게 형성, 제가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셋째, 2번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세번째 도전하는 저에게 이번에는 한번 믿고 맡겨보자는 유권자들의 동정론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많은데…. 장=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날로 심해지는 것 같아 선거직의 한사람으로서 걱정과 책임감을 가져봅니다. 이같은 정치적 무관심은 지역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그만큼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열린 행정, 주민참여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민의 소리를 군정에 다양하게 반영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그 결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높혀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권위주의를 청산해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적합한 행정으로 지역경제에 돈이 돌아가는 살아 있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군정은 무엇이고, 역사적으로 어떤 군수로 남고 싶습니까? 장=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군정목표는 '주민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을 가장 잘하는 군수는 궁극적으로 주민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군수입니다. 저는 주민 개개인이 정말 행복한 칠곡, '행복칠곡'을 만든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주민이 행복한 칠곡'이 민선5기 4년만에 가능 하겠습니까? 장=주민이 행복하려면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첫째, 주민이 건강해야 합니다. 둘째, 먹고 살거리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 자식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임기중 단기계획과 중·장기 계획으로 나누어 이러한 과제들을 시급한 것부터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발빠른 행정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후 이번 선거로 나타난 주민갈등과 흩어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해 나가시겠습니까? 장=저는 이번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모아 불신과 분열의 벽을 넘어 새로운 칠곡, 화합된 칠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지난 6월20일 지천면 신동성당 서경윤 신부님이 주관한 6·2지방선거 출마자 초청간담회에서 낙선자들 공약중 실현가능한 것들로 '화합공약'을 선정,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도 칠곡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저와 선출직 모든 분들이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한다면 모든 주민들이 진정한 일꾼으로 인정해 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봉사하는 것 밖에 없겠지요. -칠곡에서 가장 큰 문제와 지역발전 저해요인은 무엇이라 보시며, 이에 대한 해결책과 지역발전방안이 있다면…. 장=가장 시급한 문제는 칠곡 지역사회가 매너리즘(타성)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잘나가던 구미 경제와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 인구가 늘고 공장이 들어서고 하니까 너무 현실에 안주한 나머지 자생력있는 도시로 성장할 새로운 발전동력을 찾는데 게을리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사회가 이러한 노력의 중심이 돼야 지역에 활력이 살아날텐데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먼저 공직자들의 의식을 개혁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를 생각하는 행정, 주민참여적 행정으로 행정의 틀을 확 바꾸겠습니다. 둘째,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풍부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여 건강한 칠곡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먹고 살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가 잘되게 하고, 월급받는 사람은 월급을 더 많이 받고,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제값에 받게 하겠습니다. 넷째, 청년실업문제 해결과 특성화 교육으로 학부모 부담을 덜어 드리고, 자녀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의 사각지대를 해결하여 자식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다섯째, 낙동강을 활용한 고급레포츠 공원조성, 신도시 구상, 광역 경전철망 구축, 미군부대와 연계한 국제교육특구 개발, 옻 디스플레이 관련 바이오 벤쳐산업육성 등 10년후를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습니다.
칠곡군 이강열(57·사진) 총무과장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0일 오전 숨졌다. 6·2지방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과장은 투표후 군청에서 지난 6월3일 새벽2시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본 후 집으로 돌아가 쓰러져 구미 모병원으로 옮겨 뇌수술을 받고 17일간의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과장은 특별한 사유 없는 칠곡군의 인사지연으로 인사담당 부서장으로서 행정안전부 감사를 받은 데다 올해초부터 사망 당시까지 총무과장과 회계과장을 겸직하면서 6·2지방선거 사무 등 과중한 업무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 모직원은 칠곡군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실무직(하위직)을 가장 배려해주고, 이해해주시는 과장님 중에 한 분이셨습니다.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가슴속에 영원히 자리잡아 선배님을 그리워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갔습니다 그는 갔습니다. 총무과장 이강열 그는 갔습니다. 열이레 동안 긴 잠만 자고 갔습니다.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쌓인 피로 다 풀겠다고 내리 잠만 잤나 봅니다. 잠깨자 문자 한통 보내어 우리를 불렀습니다. 혜원성모병원 특실로 오라고…. 국밥 끓이고 술상 차려놓고 불렀습니다. 미소 머금은 눈빛으로 “한잔해 한잔해”를 연발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일찍부터 우릴 기다렸습니다. 병풍 펴고 국화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병풍에 기대어 여유롭게 기다렸습니다. 우리 보고 얼굴 좀 펴라는 표정입니다. 흐느끼는 가족들에게 울 것 없어 하는 표정입니다. 술 한 잔 받아들고 마시는 모습이 예전과 다릅니다. 소주잔이 아니라 나무잔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없던 양초와 향이 안주로 올라 왔습니다. 하얀 국화 올려놓고 잔 받는 것도 처음입니다. 오늘 따라 안하던 행동을 합니다. 가족들 줄줄이 끌고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사무실로 들어가는 뒷모습만 바라보았습니다. 그가 남긴 흔적 모두 지우고 가려나 봅니다. 배어 있는 체취도 거두어 가려나 봅니다. 소박하던 그가 오늘은 캐딜락을 몰고 왔습니다. 제비 꼬리처럼 길게 빠진 캐딜락입니다. 뒷좌석에 길게 누워 자랑하는 듯 합니다. “차 어때? 좋지?” 그는 갔습니다. 최고급 캐딜락을 몰고 소리없이 갔습니다. 아직은 갈 때가 아니라는데 바쁘게 갔습니다. “괜찮아 괜찮아”하는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남아 있는데…. 많이 슬프고 아깝습니다. 삼가 고 이강열 총무과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글·칠곡군청공무원노조 홈피 자유게시판 '직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