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정부가 반도체‧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발표 직후 한국공항공사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TF’를 구성해 무안공항‧청주공항‧새만금공항의 인프라 구축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공사가 특정 지역의 3개 공항에 대해서만 인프라 지원을 검토하면서, 다른 지방공항들은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회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TF 구성 및 운영 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공항공사는 “정부 메가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 운영으로 연관 지역공항의 선제적 인프라 구축 및 운영‧서비스 방안 적기 마련”을 TF 운영 목표로 명시했다. TF 조직구성을 보면 사장직무대행을 TF팀장으로 했으며, 청주‧무안공항만이 ‘현장대응반’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도상에 포함됐다.이후 7월 10일 TF 운영지원분과는 ‘메가프로젝트 분야별 현황 및 중점 현안 대응계획’ 문건을 통해 무안‧청주‧새만금공항 등 3개 공항에 대한 중점과제와 추진방향을 정리했다. 이 문건에는 무안공항의 경우 무안‧광주공항 통합 운영 관련 준비, 청주공항과 새만금공항은 이용객 편의성 제고가 중점과제로 명시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7월 14일 TF 시설인프라분과는 무안‧청주‧새만금공항 등 각 공항별 중점과제와 인프라 개선 추진방향을 구체화했다. TF 시설인프라분과가 작성한 ‘메가프로젝트TF 분야별 현황 및 중점 현안 대응계획’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공항부지 내 여객터미널 및 전용시설 확보, ▲청주공항은 민항전용 활주로 신설, ▲새만금공항은 비즈니스젯 전용 격납고‧정비고 신축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 방안이 제시됐다.그러나 공항공사가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이유로 충청권과 서남권의 특정 3개 공항에 대해서만 인프라 구축을 검토한 것에 대해 적절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서남권과 충청권 외에도 “부산‧구미 등 기존 반도체 산업기반을 활용하여, 동남‧대경권에 ‘소부장 혁신 거점’을 육성”하겠다면서 동남‧대경권에 대한 구상도 포함되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의원실에서 문제제기를 하자, 공항공사는 뒤늦게 “타공항은 배제된 것이 아니며, 향후 공항별 여건에 따라 추가 검토 예정”이라고 서면 답변했다.정희용 의원은 “공항공사가 서남권과 충청권의 특정 공항만을 중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다른 지방공항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것이 우려된다”며, “지방공항 적자가 이어지면서 시설 개선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공항공사는 지방공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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