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지난 8일, 순심중학교(교장 임재균)의 신입생들은 개학 이래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하였다.
“자가진단 했나요? 체온 측정하고 손 소독한 다음에 들어갑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줄곧 미뤄져 온 등굣길이 드디어 시작되는 한편, 교문 앞에는 등교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교사들은 등교 1시간 전부터 열 화상카메라와 교내 방역을 확인하며 신입생들을 맞이하였다.
온라인 입학식을 치르고 학교에 등교한 1학년 학생들은 한껏 긴장하고 설레는 표정으로 선생님들께 공손하게 인사하였고 교실에서 마스크를 끼고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소독하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교실에 앉아있었다.
등교 첫날이어서 교장 선생님과 각 부장 선생님들이 각 학급별로 방문하여 환영 인사 및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오레엔테이션을 실시하였다. 이어서 각 반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학교 내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전달하고 학급 친구들끼리 인사도 나누었다. 신입생들은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선생님의 말씀에 경청하고 쉬는 시간에도 서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학생들을 만나는 교사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가득하고, 무더워지기 시작한 날씨와 마스크로 인한 답답함 속에서도 학생들의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은 등교 첫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