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된 고질적 민원이 지역민 등의 노력으로 해결됐다. 칠곡군은 2,06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4월 지천면 신2리 마을회관 앞 도로정비공사를 준공했다. 1980년대에 구거를 복개해 개설된 이 도로는 인근 낮은 지대에 있는 가옥으로 물이 흘러들어 침수가 우려, 이쪽 노면이 낮은 채 유지해 왔다. 양쪽 차선 노면 높이가 25cm정도 차이 날 뿐 아니라 도로 중앙에 경계석이 설치돼 있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에 따른 위험천만한 도로로 개선이 시급히 요구됐다. 특히 도로 중앙에 설치된 연석으로 왕복차량 통행 시 집 출입에 위험이 따른 데다 눈이 많이 올 경우 운전자들은 도로 높낮이와 경계석 파악이 어려워 교통사고가 월 1회 이상 발생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천면 관계공무원과 최득영 신2리장을 비롯한 주민들, 칠곡군의원 등의 관심과 노력으로 도로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주민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천면은 민원인이 지하실에 장마철 배수 불량으로 침수를 우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배수시설과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원활한 배수 공법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최근 30㎜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침수되지 않아 민원인도 안심하고 있다. 이상승 칠곡군의원(지천·동명·가산)은 "지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수십년간 끌어온 마을 현안을 해결한 모범사례"라며 "이곳 신2리 마을회관 앞 도로가 안전하게 새로 개통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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