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약목면 국도4호선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가 오는 9월 본격 개통을 앞두고 신설된 지하차도 일부가 우선 개통됐다. 국토교통부 대구국토관리사무소는 총사업비 352억원(국비)을 들여 길이 1020m(지하차도 610m 4차로), 폭 30m 6차로(지하차도 옆 2차로 포함)와 회전교차로 공사를 2014년 12월 시작해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하차도가 개통됐다. 그러나 지하차도와 바깥 차선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는데다 차선과 안내표지판이 불분명하고 병목현상 등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관호오거리~칠곡경찰서 일대 차량속도는 시속 40㎞로 제한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공무원은 대구국토관리사무소 측에 안전시설 등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존 신호등 예각교차 방식의 이곳 관호오거리는 왜관 시가지는 물론 대구와 성주, 구미와 김천을 오가는 국도4호선의 수많은 차량들로 출퇴근 시 상습정체와 함께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위험 구간이다. 칠곡군은 2011년부터 1월부터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교차로 입체화를 건의하고 요구한 바 있다. 이 공사는 2014년 6·4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백선기 칠곡군수의 선거공약사업이기도 하다. 관호오거리에 입체교차로가 들어서면 2020년 기준 하루 4만226대 차량이 통행하고, 개통 후 30년 동안 모두 636억원의 순이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백선기 군수는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는 칠곡군민을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교통편익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번 공사로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교통안전과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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