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역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우선적으로 칠곡군민에게 공급하는 정부의 ‘지역푸드플랜정책’ 실현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군은 오는 2019년 칠곡지역에 이 정책을 조기에 추진할 목표로 ‘칠곡군푸드플랜 정책 T/F’를 구성하고, 민·관의 유치 활동지원과 정보수집, 중앙정부와 연계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칠곡군의 발빠른 행보에 맞춰 칠곡농부협동조합(이사장 김연목)은 오는 29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컨벤션센터에서 칠곡 농업인을 위한 먹거리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국가적으로 농정의 이슈가 되고 있는 `지역푸드플랜정책`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높이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천섭 민간단장(농림부 먹거리선순환 추진단)이 `칠곡군의 푸드플랜정책의 영남지역 교두보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경한 본부장(지역농업네트위크 협동조합 영남지부)이 `지방분권시대의 지역주민 먹거리의 기획적 생산과 공급, 타지역과의 제휴푸드 활용, 학교 등 공공급식에 대한 시스템`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황석재 지소장(칠곡군 농업기술센터 지소)은 `지역푸드플랜은 칠곡군에 도입하는 과정과 정책의 로드맵, 특히 민관 거버넌스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지역농정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할 계획이다. 세미나 진행의 좌장을 맡은 김기수 대표(농부장터)는 "학문적 깊이가 요구되는 학술세미나가 아니라 새로운 농업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의 토론자로 김세균 칠곡군의원, 권만구 칠곡포럼 간사가 소비자 대표로, 홍영태 칠곡군농업경영인회 부회장과 도형탁 석적로컬푸드 회장이 생산자 쪽을 대표해 각각 참여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완영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인 김현권 의원, 이재호 칠곡군의회의장, 지역 로컬푸드 농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 군수는 2018년 신년사에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천섭 단장은 완주·전주·화성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성공시켰고 지난 10일 백선기 칠곡군수와 만나 칠곡군의 지역푸드플랜 자문위원을 맡기로 했다. 정 단장은 "칠곡군은 경북 최초의 로컬푸드조례, 로컬푸드직매장 3곳, 농민단체 활동 등에서 국가정책을 유리하게 전개할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칠곡군에서 정책수행을 신청하려면 이 정책과 관련된 조례제정과 지역먹거리를 총괄하는 직제 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칠곡군이 제안한 지역푸드플랜정책 자문위원을 맡아 칠곡군이 이 정책의 영남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푸드플랜정책은 현 정부의 대통령 혁신선도과제로 지정, 지역생산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그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는 정책이다. 생산(농장)에서 소비(식탁)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로컬순환시스템으로 도농상생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도모하는 지역단위 먹거리 종합전략이기도 하다. 식량 안보와 농식품·유통 산업, 안전, 영양, 환경 등 농식품 관련 이슈를 포괄하는 국가 먹거리 기획으로 현 정부의 대표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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