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역 우수 학생 진학할 수 있는 거점학교 선정해야" -칠곡지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安=칠곡군은 8개 읍·면으로 지역이 넓고 규모가 크다. 때문에 각 읍·면이 서로 다른 지역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어 각 읍·면의 통합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 가령 기산면과 왜관읍은 군청 소재지가 있는 왜관 생활권이며 북삼읍과 석적읍은 구미생활권이고 지천·동명·가산면은 면적은 넒지만 인구가 적은 특징이 있고 생활권은 대구 생활권이다. 이것은 비단 생활권의 문제만이 아니고 교육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근처 다른 지역으로 학생들이 통학을 하는 어려움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역이 넓다보니 면지역에는 각 학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조차 힘든 실정이이다. 그러므로 다른 지역으로 학생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이스터高나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한 맞춤형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의 거점 학교를 선정해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기존 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면지역 학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학 버스 확충이나 기숙사 건립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안상섭 도교육감 예비후보의 5대 교육 비전과 8대 중점 시책은 무엇이고, 각 지역과 현실에 맞게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 安=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경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교육 비전과 차별화된 소통으로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전문가로서 지역교육에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반영,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한 5대 교육비전으로 ▲배움이 행복한 학생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행정을 제시한다. 또한 8대 중점 시책으로 △교육혁명 4.0시대에 맞는 혁신 교육 실시로 미래 인재 양성 △진로탐색전문가 배치 △독도는 우리 땅! 독도사랑 교육 실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실시 △올바른 독서 교육 실시 △글로벌·다문화 시대 다문화학교 설립 △학생 생활 안전교육 강화 △강제 야간 자율학습 폐지 △전 교사의 상담 교사화 △평준화 문제 보완 및 해결 △공교육의 강화 △교장·교감 자격연수 강화 △실질적인 인성 교육의 강화 △건강한 신체 만들기 체육활동 강화 등 ‘아이들이 행복한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 저의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현재 경북도 23개 시·군을 순회하여 교육현장에서 파악한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와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런 노하우와 함께 지금 실시하고 있는 `엄빠자문단`이나 `정책#WithYou` 건의 게시판처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지역의 교육 현안에 귀기울이는 교육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교육자치의 근간인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安=교육감 주민직선제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의 미검증과 교육감 직선제에 따른 과도한 선거비용문제, 깜깜이 선거문제를 이유로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이 있다. 교육감 주민직선제 대안으로 내놓은 교육감 러닝메이트 등의 선거방식은 지방분권시대의 교육자치 부정과 함께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고 보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한다. 부작용이나 문제가 있다면 줄이거나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치 주권시대에 주민으로부터 선거권을 빼앗는 것은 시대적으로 역행하는 일이다. 우리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행복하게 책임질 수 있는 교육감을 뽑기 위해서는 선거비용을 최소한 줄이거나 `깜깜이 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등이 필요하다. -교육감을 비롯한 상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을 교육 주체를 위해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安=진정한 지방교육 자치와 공교육의 정립과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현장이 진정한 자율과 책임을 가지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학교에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의 핵심은 결국에는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권한을 교사가 가지는 것이다. 교육문제는 정치논리나 경제논리가 아닌 교육논리로 풀어야 한다. 교육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공동 대응만이 요구된다. 현대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만이 전담하는 시대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하는 교육 공동체시대가 도래했다. 또한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조화를 이루면서 삼위일체가 되려면 학교운영위원회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위원 구성과 선출에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합리적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위원회 활성화는 물론,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국가의 미래가 밝다"는 명제처럼 지역과 교육을 동시에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安=2017년 초 발표된 교육부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에 따른 학생 3천 명 미만인 소규모 교육지원청의 통폐합 추진 계획을 보면 이 기준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청은 전국에 총25곳이다. 안타깝게도 경북이 울릉, 군위, 영양, 청송, 봉화, 영덕, 고령, 청도 등 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역과 교육을 동시에 살리려면 우선 계층간·지역간 교육 불균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취약계층과 밀집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육·문화·복지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기회 보장은 물론 교육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어촌 학교 지원으로 문화적 기회를 부여하고, 불평등 완화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도 뒤따라야 한다. -`호국평화도시` 칠곡을 호국·평화·통일·안보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安=이 땅에는 전쟁을 체험한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의 위험은 항상 우리 주변에 머물러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과 `호국의다리`는 아픈 역사이기 이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하고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소중한 장소이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와 협력해 우리 경북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북도내 의미가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무의미한 수학여행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 칠곡에는 호국과 관련한 시설과 관광지 등 여러 인프라가 마련돼 있는 만큼 칠곡지역 학생은 물론 타지역 학생들도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는 현장체험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타후보와 차별화된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安=`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경북교육은 관료주의·폐쇄주의·권위주의에 젖은 교육행정 위주으로 전개돼 정작 중요한 아이들의 행복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에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학생과 교육의 괴리감만 커지는 부정적 결과가 나타나게 됐다. 무엇보다 열린 사고와 소통을 통해 교육감이라는 경북교육의 정점부터 변해야 학생·학부모·학교와 교육 행정기관도 변할 것이다. 이같은 변화를 위해 학생·학부모·교사·교직원과 소통하며 학생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열린 사고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교육`을 열어 나가겠다. 학생들이 소통과 공감, 나눔과 봉사 정신의 함양을 통해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민주적 생활태도 함양으로 인성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학부모 지원시스템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교사의 열정적 가르침을 위해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기존의 관료주의·폐쇄주의·권위주의에서 벗어난 교육행정을 활발히 전개, 본질에 충실한 교육을 여러분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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