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부가가치 높여 `대한민국 1번지`로 美보잉 항공전자센터 유치, 경제활성화 도모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동남권 출신의 도지사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출마동기는? 김=지난 10년간 3선 영천시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말(馬)산업에 전력투구해 영천시가 `대한민국 말산업 1번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항공사인 美보잉 항공전자 MRO(항공수리·정비)센터 유치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도 도모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 전역을 힘껏 달릴 수 있는 준마(駿馬)와 세계를 나는 항공기를 타고 `지방의 세계화`를 실현해 나가는 큰 행정가가 되고 싶어 출마하고자 한다. 그 동안 영천을 비롯해 동남권은 경북 북부권 개발이란 명목으로 신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지적도 받아들인다. -경북도지사가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김=도내 23개 각 시·군의 성장가능성과 경쟁력이 가장 높은 주력산업 1개씩을 발굴해 육성하고 싶다. 이를테면 영천시는 말산업을, 칠곡군은 낙동강과 연계한 호국평화관광산업을, 나머지 시·군도 지역대표 산업을 각각 선정해 이에 국·도비를 대대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일자리창출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루겠다. -현재로서는 도지사 후보 중 정치적 기반과 인지도가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반전이 필요하지 않는가? 김=정치적 기반과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도지사 출마 의사를 표시한 지 이제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영천시가 인구면에서 불리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지도 면에서는 여러 출마예상자들보다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무엇보다 도정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름보다 실무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루겠다는 의지와 도민들에게 받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천이라는 소도시 3선 시장 출신으로서 도지사가 된다면 정치적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조용하면서도 실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지점을 향해 질주하는 말처럼 오로지 도민의 행복과 지역발전만 바라보고 가는 순수와 열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알려지기 때문에 반전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도지사의 적임자에 대한 견해는? 김=도지사는 권력을 행사는 기관장이 아니라 23개 시·군 300만 도민의 먹고사는 실생활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따라서 소위 현대의 `목민관`이라면 가져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팔방미인이라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미래를 보는 혜안`, `더 고민하는 사람`, `소통을 위한 진솔함`, 글로벌시대에 맞는 `국제적 감각`, `청빈과 열정`,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 적임자라고 본다. -영천시는 과거 갈등과 반목이 많았다. 민선 3선 시장을 돌아본다면? 김=영천은 안타깝게도 과거 민선 초기부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도중하차한 사례가 있었다. 민심은 분열되고 지역경제는 침체돼 있어 초선 취임초부터 어떤 정책보다도 지역화합을 우선시했다. 남녀노소, 세대차이, 성별을 가리지 않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상대방도 영천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기에 과감히 포용해왔다. 특히 권위주의를 싫어하는 저의 성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 민심 통합은 지역발전의 핵심으로 작용한 만큼 이제 영천시는 화합하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영천시장 3선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10년 전 취임 시절 영천시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김=국책사업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세계 최대 항공사인 美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유치에 힘입어 자동차, 섬유산업 일변도인 지역 산업이 첨단 항공산업과 군수산업 등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도 앞당겨 영천의 항공산업은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경북하이브리드기술연구원, 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더해 첨단산업 기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해 ‘영천시 1차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완료했고 ‘2차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하면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FTA시대에 말산업을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의 일본 `승마클럽 크레인`과 지난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말산업 육성과 함께 유소년승마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말산업은 분명히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1차+2차+3차=6차)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해 말산업 특화사업인 `영천 호스파크` 마구(馬具)산업을 전국 공모사업으로 말산업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 또한 말산업을 주제로 특화된 최첨단 6차 융·복합 컨텐츠 개발 등으로 영천시가 `대한민국 말산업 1번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영천의 관광인프라와 대표적 볼거리는? 김=영천시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충효의 역사가 흐르는 고장이다. 이런 장점을 살린 관광정책을 다양하게 펼쳐 왔다. 우선 충효의 고장 영천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영천의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선생,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3선현의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개장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호국체험관광 특화도시의 기반도 조성 중이다. 또한 영천시는 별의 수도답게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 일원에는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보현산댐의 수려한 경치 속에서 시속 100km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보현산댐 짚와이어와 보현산권역을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관광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제 민선 6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마무리 계획은? 김=남은 6개월여 동안 3선 영천시장으로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오면서 아쉬움이 남는 일도 있었지만 되돌아보면 보람된 일들도 많았다. 덕분에 지금 영천은 많은 변화와 획기적인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들의 화합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천도 같은 경북이고, 대한민국이다. 더 큰 머슴이 되면 경북 전체의 상생발전과 함께 행복한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여러분들과 만나면서 고민하는 나날을 보낼 것이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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