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全州李氏) 영응대군(永膺大君) 흥고부수파종회(興古副守派宗會) 행적비 제막식이 지난 10월 21일 오전 11시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1리 282번지 밤실마을 興義齋(흥의재)에서 열렸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흥의재는 옛날부터 석적읍은 전주이씨 집성촌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후손들이 선조인 이경천(李敬千)과 아들 이빈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칠곡누정록』에는 "옛날 인동(仁同) 남쪽 십리쯤 되는 밤실마을에 있는 흥의재(興義齋)라는 재실은 왕손(王孫) 전주이씨 선재(先齋)인데 관장(管長)을 주관(主管)하는 주손(胄孫) 이상권(李相權)이 모든 자손들과 힘을 모아 세운 것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곳 밤실마을은 석적읍 남율리(南栗里)가 낙동강변의 갈대밭이었던 곳에 밤나무(栗)를 심어 숲이 조성되자 율포(栗浦)라 했고, 기존 밤나무숲 일대(北栗)의 남쪽에 해당되므로 남율(南栗)이라 부르는데서 유래된 것과 연관된다. 이날 제막식은 영응대군 흥고부수파 종친회 이상호 회장을 비롯, 백선기 칠곡군수, 이완영 국회의원,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 김영근 성균관장, 예정수 성균관 유도회총본부 회장, 김상화 현풍향교 전교, 윤석준 달성유도회장, 구본식 대구유도회 수석부회장, 장병홍 유림대표, 이명열 영응대군종손, 이문수 영응대군파 종회장, 흥고부수파 이중열 종손·이영수 고문·이종달 고문, 이길수·이상목·이완수·이상엽 부회장 및 문중, 초대손님 등 전국 각지에서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백선기 군수는 축사에서 "흔히 역사를 잊은 민족은 부흥이 없다고 했습니다. 선조 없이 태어날 후손이 없는 만큼 선조를 받드는 숭조(崇祖) 정신이야말로 후손들이 살아가는 하나의 큰 의미라고 생각할 때 조상의 행적비 건립은 다른 어떠한 것보다 소중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행적비가 전주이씨 문중의 큰 일뿐 아니라 우리 칠곡군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이 이러한 문중의 행적을 본받을 수 있는 소중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백 군수는 `숭조돈종`(崇祖惇宗), 즉 "조상을 숭배하고, 종친끼리는 항상 두터운 정을 갖도록 하라"는 전주이씨 문중의 실천덕목을 강조했다. 이상호 회장은 세종대왕 제8왕자 영응대군 증손(曾孫)인 창선대부흥고부수공(彰善大夫興古副守公)과 현손(玄孫)인 숭정대부의정부좌찬성공(崇政大夫議政府左贊成公)과 5대손인 통훈대부행진위현령공(通訓大夫行振威縣令公)의 행적비 건립 경과보고를 했다. 이 회장은 "종중의 숙원사업인 조상들의 행적을 추모하기 위한 비석건립을 발의, 2016년 12월 종중에 결의를 받아 흥의재와 이로재에 각각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성씨` 정복규 저자는 영응대군(永膺大君)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영응대군 이염(李琰)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제8남이다. 1434년(세종 16)에 태어나 1467년(세조 13)에 별세했다. 시호는 경효(敬孝)이다. 세종 23년 영흥대군(永興大君)에 봉해지고, 세종 25년 역양대군(歷陽大君)으로, 세종 28년 영응대군으로 개봉됐다. 묘소는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산70번지에 있다. 5세 때 아버지 세종대왕은 인형(人形)을 새긴 영등(影燈)을 만들어 그에게 주었는데 불꽃이 인형에 닿자 곧 타버리게 되었다. 그러자 영등대군은 영등을 끄라고 했다. 세종대왕이 연유를 물으니 "사람이 상할까 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씨와 그림에 능하고 음률(音律)에도 통달했다. 1463년(세조 9)에는 `명황계감(明皇誡鑑)`의 가사를 한글로 번역하기도 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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