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관람객이 지난 10일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이란 말이 청소년 등에게는 멀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군수님께서 호국평화에 심혈을 기울이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백=칠곡군민이라면 누구나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낙동강 호국의 다리와 호국평화 관련 시설물을 늘 가까이에서 보면서 호국평화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입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의 가치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려주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무입니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칠곡군민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칠곡군은 역사가 부여한 그 의무를 다하고자 특정한 시기가 아닌 365일 일상의 생활 속에서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호국평화의 가치를 느끼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둘째, 호국평화의 가치는 군민이 서로 소통하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으로 승화, 13만 군민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호국평화라는 우리 지역만이 가진 경쟁력과 차별화된 스토리와 인프라를 한껏 활용해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인 호국평화 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호국문화체험 테마파크’ 등 호국평화와 관련한 칠곡군 사업을 어떻게 펼칠 계획이신지? 백=6·25전쟁 최대의 격전지 칠곡군에는 호국과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와 스토리가 있습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 호국의 다리, 관호산성, 가산산성 등은 물론 앞으로 들어설 한미우정의 공원, 호국문화체험 테마파크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칠곡스토리텔링, 뮤지컬 55일,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등의 문화행사를 통해 호국관련 소재에 평화의 이야기와 생명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호국을 기반으로 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쉬는 칠곡군이 명품관광 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칠곡군은 전국 군단위 지자체에서 빚이 가장 많았으나 군수님의 공약대로 빚 갚기에 주력한 결과 내년도 모든 부채를 완전히 상환하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빚 갚는데 예산을 투입한 만큼 적절한 사업시기를 놓쳐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군수님의 입장은? 백=2011년 취임당시 칠곡군의 채무는 715억원으로 전국 82개 군(郡)단위 지자체 중 예산대비 채무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습니다. 한 해 이자로만 30억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6%의 고이율 지방채도 떠안았습니다. 과도한 지방채로 인해 국가로부터 ‘재정불건전단체’로 낙인이 찍혀 국·도비 확보는 물론 도비지원에서도 많은 불이익을 받아 대규모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같은 난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채상환에 주력한 결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채무의 91%인 653억원을 상환했고 내년이면 나머지 62억원을 갚고 ‘채무 제로(ZERO)’ 자치단체로 등극합니다. 채무상환에 필요한 재원은 지역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 예산을 줄인 것이 아니라 군수 관사 매각, 고질 체납세 징수, 경상경비와 행사경비 등 낭비성 예산과 불필요한 중복예산을 절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어 확보했습니다. 지방채 상환에 따른 부족한 재원은 각종 공모사업과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해 현안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고 있고 지금까지 조기 상환으로 이자비용만 80억원을 절감했습니다. 지방채 상환을 통해 재정 건전성이 빠르게 향상되어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은 왜관3산업단지 진입도로(488억)를 비롯해 꿀벌나라테마공원, 한미우정의 공원, 박귀희명창기념관 등의 대규모 국·도비 지원 사업도 과거보다 더 많이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향후 시승격시 필요한 시청사와 의회청사, 문화예술회관, 체육관 등 건립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대규모 재정적 부담이 불가피한 실정인 만큼 시승격 준비의 일환으로 채무상환은 반드시 선행돼야 했습니다. -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백 군수님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칠곡군수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지역정가에도 이에 따라 내년 칠곡군의 지방선거에서 지각변동이 예상, 군수 출마 예상자 명단까지 나오고 있는데 군수님의 내년 행보에 대해 공언해 주십시오. 백=내년도 6·13 지방선거가 아직 1년이나 남았는데도 지역에서는 벌써 조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역의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일부 지도층 인사들은 벌써부터 선거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백 군수는 국회의원으로 간다" "군수 출마하지 않기로 나와 약속했다"는 등 사실무근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유포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이같은 주장과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197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42년간 행정전문가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행정전문가의 길을 걸어갈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산적해 있는 현안 사업과 지역 개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불사르겠습니다. 오로지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정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올해 9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축제기간이 하루 줄고,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와 함께 개최, 짧은 기간 동안 보다 알찬 프로그램이 요구되는데 올해 새로 도입되거나 주목할 프로그램이 있다면? 특히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실질적으로 칠곡지역과 지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백=올해는 축제기간이 하루 줄었지만 국방부의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고공낙하, 블랙이글에어쇼, 군악 연주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군(軍) 프로그램과 낙동강축전이 가진 100여 개 넘는 전시·체험프로그램이 만나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하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장과 강 건너 오토캠핑장을 잇는 420m 부교를 설치해 이색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토캠핑장에는 군장비와 무기들을 전시하고 직접 탑승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것 입니다. 또 `너는 나의 평화`라는 전시체험 공간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최한 4번의 축전을 통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을 전국적으로 각인시키는 마케팅 효과와 문화·경제·복지의 가치를 높여주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지난해 축전이 유발한 직접경제효과만 53억원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직접경제효과가 더욱 많이 유발되어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대축전 행사에 사용되는 모든 자제와 물품은 최우선적으로 칠곡군 지역업체를 통해 구매하고 행사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도 최대한 지역민을 채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250여 개 체험부스 운영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이나 각종 대가지급은 가급적 현금이 아닌 ‘칠곡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경제활성화도 도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족이나 친구 등과 같이 모여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가에서 세계평화의 노래를 우리 함께 불러 봅시다. 감사합니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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