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1·2·3리, 삼청1·2·3리, 봉계리, 아곡리 주민들은 국지도 79호선 왜관∼가산간 4차로와 연결되는 반월교차로가 입체식에서 평면으로 변경된 것은 위험천만하다며 처음대로 안전한 지하차도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매원리 등으로 진입하는 이곳 교차로는 현재 진입로 대기차선 등이 복잡한 왕복 2차선 도로인데도 일반 차량과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더구나 국지도 79호선이 내년에 4차선으로 확장-개통되면 이 교차로는 더욱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의 증가로 주민들은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왜관∼가산간 국지도 79호선 확장공사를 관장하는 경북도와 기획재정부에 최근 입체교차로 설치를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경북도와 시공사 관계자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대비, 반월교차로 입체형 설치가 비효율적이어서 평면교차로로 주민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예산부족을 핑계로 통행인들의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당초 입체교차로 설계대로 공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반월교차로는 칠곡군종합운동장 입구부터 내리막 도로이어서 신호등을 설치해도 과속으로 달리는 대형차량 등의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롤박스 지하도를 설치, 안전한 교차로 통행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효석 매원2리 이장은 "반월교차로의 경우 왜관읍 8개리 500여가구는 물론 파미힐스골프장과 세븐벨리골프장 이용객 등으로 현재도 교통량이 많은데 4차선 도로로 개통되면 교통량은 훨씬 증가, 입체교차로와 같은 안전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입체교차로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번 건의서를 통해 ▶반월교차로 반드시 입체교차로 설치 ▶통로는 장래를 대비, 4차선 도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20m 폭으로 설치 ▶경제성·효율성보다 주민의 안전 최우선 보장 등 3가지를 관철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