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고등학교(교장 홍종철 이하 순심고)는 지난해 12월 13일 선배초청 직업특강 ‘선배와 나누는 내:일’을 실시하였다.
초청 직업은 재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하여 정해졌다. 순심고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진로는 교사, 기계공학자, 경영자(회사원), 경찰, 요리사 순이었다. 순심고를 졸업하여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중 칠곡고등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경률(08 졸업) 씨를 비롯하여 16명의 직업인들이 초빙되었다. 그리고 재학생들은 원하는 직업특강을 선택하여 선배들로부터 일에 대한 소개와 각 직업의 장·단점,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들 등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인으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증권회사 PB(Private Banker) 특강을 들은 조현욱(1학년)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나의 진로가 더 확실해 진 것 같다. 나도 나의 꿈을 이루어 나의 후배들과 오늘과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공무원 특강을 들은 오진택(2학년) 학생은 “항상 꿈을 가지고 무엇이든 자신 있게 해 나가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는 말씀이 너무나 와 닿았다. 이 말을 토대로 내 꿈을 이루는 그 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경찰 특강을 들은 이주환(1학년) 학생은 “경찰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선배님께서 정말 열심히 한다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하셔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특강 이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점을 노력해야하는지 계획을 점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특강을 한 선배직업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의사(원재한의원 근무)인 권소영(순심여고 07년 졸업)씨는 “저도 많은 것을 얻고 간 좋은 하루였다. 좋은 만남을 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생님들의 열정적이고 학생들을 보듬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칠곡지역사회복지협회 사무국장인 배은희(순심여고 91년 졸업)씨는 “2년 연속 특강을 하면서 질문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이 성숙했음을 보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시한 직업 외에도 은행원, 태권도 관장, 데이터시스템연구소장, 솔루텍 대표(기계설계), 호텔리어 교수, 역무팀장, 애견조련사, 간호과 교수, 요리사, 소방관 등의 선배직업인들의 특강이 실시되었다. 이날 진로특강을 한 선배직업인에게는 후배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멘토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멘토 위원 위촉장(순심고)을 전달하였다.
순심고는 매년 선배초청 직업특강, 직업현장 체험 등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진로특강, 진로코치 양성 등을 통해 학부모, 학생, 학교가 함께하는 진로교육을 이루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