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칠곡군수·부군수와 군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가 20~30% 깎이고,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을 비롯한 축제성 행사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칠곡군의회는 "내년도 경제여건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 고통분담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이같이 예산을 삭감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주민을 위한 읍·면 사업 등에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칠곡군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칠곡군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일반공공행정 분야 등 총 67건에 98억1,088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한 가운데 지난해 당초예산 4,364억원보다 3.3%가 증가한 146억원이 증액, 내년도 칠곡군 총예산을 4,510억원(일반회계 3,780억원, 특별회계 676억2,000만원, 기금 53억8,000만원)으로 의결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7억5,600만원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1억6,000만원 ▶송년음악회 5,000만원 등 축제성 행사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국비 7억2,000만원(도비 3억2,400만원)이 확정된 2017년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축전의 경우 군비 7억5,600만원이 2017년 추경 예산에서도 편성-승인되지 않으면 국·도비도 자동으로 받을 수 없어 행사 자체를 개최할 수 없게 된다. 제236회 칠곡군의회 제2차 정례회 4차본회의가 열린 지난해 12월 20일 `2017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보고`에서 장재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군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한정된 재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의존재원에 비해 군비 부담이 많은 사업, 전시·행사성 사업, 중복사업, 타당성·투자효과가 미흡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심도있게 심사, 예산의 효율성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칠곡군 북삼읍 신모씨는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이 칠곡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축제`인 만큼 칠곡군과 군의회가 하나로 뜻을 모아 칠곡지역에 이득이 되는 참신한 프로그램과 전문성을 살리는 글로벌 평화축제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개최,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도 많이 참석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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