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국내 세번째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지난 26일 개통, 이 구간이 1시간 거리로 좁혀졌다. 충남 당진에서 출발해 상주에서 멈췄던 동서 4축 고속도로가 이번에 영덕까지 이어져 대전과 세종시가 2시간 대로 연결되면서 500만 충청권 관광객이 경북 동해안의 새로운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경제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정부는 이 도로의 편익비용을 연평균 1,511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2조7천500억원이 투입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는 상주 분기점에서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나들목까지 총길이 107.6㎞로 2009년 착공해 7년 만에 드디어 개통했다. 터널과 교량을 150개나 설치, 상주∼영덕간 차량 운행시간이 기존 2시간 25분에서 1시간 5분으로 80분이나 단축된다. 상주∼안동 구간은 아스팔트로 포장이고, 안동∼영덕 구간은 콘크리트 포장으로 시공된 상주∼안동∼영덕고속도로는 청주∼상주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이어질 뿐 아니라 안동 경북도청-신도시, 나아가 경북 동해안간 편리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내년 6월 개통하고,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등의 잇단 추진으로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이 일대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23일 개통될 예정이었던 상주∼영덕고속도로의 개통이 12월26일 새벽 0시(25일 자정)로 연기됐다. 지난 23일 오후2시 개통식을 가지고도 개통되지 못해 이용객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지역구 국회의원,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갖고 오후 6시부터 정상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도로공사 측은 개통식 직후 안전시설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며 개통을 오는 26일 0시로 돌연 연기했다. "가드레일 등 고속도로 안전시설물 공사가 완전하지 않아 고속도로의 개통은 연기하게 됐다"는 도로공사 측의 해명에 대해 이용객들은 "개통일정에 공사 일정을 무리하게 맞추려다 이렇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에서는 24일, 25일 연휴에 앞서 23일 오후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근무일에 개통식을 가지지 않았느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내년 개통예정인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는 신도청시대 경북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도로”라며, “이번 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와 물류수송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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