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적초등학교(교장 김효준) 4학년에서 6학년생 92명은 지난 14일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학교 강당에서 김장담그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김장담그기는 미리 계획된 학교교육과정운영 계획에 의거 12월 김장철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전통음식 문화인 김장담그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렇게 담근 김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 더불어 사는 삶과 배려를 배울 수 있도록 한 자리였다. 이날 학생들은 김치의 효능과 영양, 만드는 방법 등을 강사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후 김치 만들기를 시작하였고 자신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차분히 진행된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학생들은 김장담그기와 더불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즐거움에 힘든 줄 모르고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은 학생들 가정으로 가져가기도 하고 우리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로당 3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평소에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김요은(6학년)학생은 "김장담그기를 올해도 하여 무척 즐거웠습니다. 내가 만든 김장을 집에 가져가 엄마, 아빠한테 자랑하고 맛있게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슬프고 아쉽다고 했다. 김장담그기 강사 선생님께서는 “올해는 새 건물로 이사를 와서 시설이 좋아 학생들이 넓은 급식실 공간에서 한꺼번에 체험을 하여 즐겁고 소란스럽지 않고 질서를 잘 지켜 위생적으로 김장을 담궜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김장을 경로당에 보내드린다고 하니 참 뜻깊은 활동이었다”라고 말하며 어느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은 보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석적초등학교 김효준 교장선생님은 "김장 나누기 행사로 학생들의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작은 나눔의 실천으로 큰 사랑의 꿈을 키워가는 바른 인성 함양에 밀알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더욱 인성함양에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