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범죄수사팀은 “미군부대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편취 후 도주한 A씨(56)를 3개월간 추적 끝에 사기죄로 구속했다.
A씨는 캠프캐롤서 20여년간 사무직으로 근무하다가 퇴사한 경력을 악용해 2016년 4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씨(36)에게 “대구 캠프워커 골프장 잔디관리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소개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같은 수법으로 20대 자녀를 둔 C씨(56)와 D씨(55)에게는 “사무직 또는 군무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고 각각 속여 3,500만원씩 편취하는 등 총 1억 원을 편취 후 행적을 감추고 도주했다가 경찰에서 3개월간 행적 추적 수사 끝에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실제 미군부대에 취업을 시킬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였고, 심지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하여 미군부대의 ‘합격통지서’를 위조해 나눠주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구속된 A씨에 대한 계좌추적 등 수사를 통해 추가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