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지역아동센터 모듬북 동아리는 다섯 개의 지역아동센터(왜관지역아동센터, 북삼지역아동센터, 약목지역아동센터, 위즈지역아동센터, 베다니지역아동센터)가 연합으로 이루어진 가온누리팀으로 지난 26일 칠곡문화원 3층 강당에서 `울려라 북소리` 모듬북(난타) 공연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동안 지역주민과 학부모, 지역아동센터의 관계자들, 가온누리의 선배들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정문 교수의 지휘아래 멋진 공연을 펼쳤다.
특히 불을 끄고 캄캄한 가운데서 야광채로 행해지는 공연장면에서는 20여 명의 아동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연출해 내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2년 구성된 가온누리팀은 연령대가 초등 4학년부터 만 19세까지 10대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로 지역에서 10대들에게 남·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의사소통의 가교와 청소년 정서 함양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중·고등학생들은 3년 이상 지도받아 신입 초등학생들이 입회하면 장교수를 도와 기초리듬과 박자 맞추기, 몸놀림, 집체법 등을 지도하여 후배 초등생들이 친언니 오빠처럼 따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가온누리팀` 박병훈 군은 "학교와 학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너무 좋아 모듬북을 배우게 되었는데 모듬북 수업이 있는 매주 화요일이 무척 기다려진다"고 하였고 비교적 거리가 먼 북삼과 약목의 박기범군과 심정록군은 "모듬북이 좋아 거리가 멀어도 지역아동센터를 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왜관지역아동센터를 수년간 다녔던 배민규 군과 김정재 군은 "자신이 아동센터에서 받았던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고교를 졸업하고도 가온누리팀의 멤버로 남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여고에 재학 중인 김가현 양은 어려운 이웃과 같이 호흡을 나누고 싶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바쁜 가운데서도 가온누리팀에서 배웠던 재능을 수년째 어린동생들에게 지도해 주는 일에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렇게 가온누리 난타팀은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후배가 선배를 따르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도와주며 가르치면서 성숙해져 있다.
이날 가온누리팀의 공연이 끝나자 한 참석자는 "북 하나와 채 두 개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명장면을 연출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성인인 자신도 모듬북을 좀 배울 수 없겠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김미애(KT꿈센터사무국장)의 총괄기획 하에 운영 되어지는 가온누리 팀은 2014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꿈품에 날개를 달다`에서 멋진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아 3년 연속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모듬북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김준원(KT칠곡꿈품회장)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2017년에도 지원해 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문화, 나를 춤추게하라`에 공모를 통해 선정이 되어 정기연주회를 열게 되었으며 왜관신협과 KT칠곡지점에서 후원, 한미식당(대표 유경미)은 햄버거 40개를 후원해 주었다.